보도자료
베이비부머… 「자녀지원 3종세트」에 "허우적"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3.05.07
韓메트라이프재단은 지난 2일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을 개최, 서울대노화ㆍ고령사회연구소와 美메트라이프노년사회연구소(MMI)가 공동연구한 「韓베이비부머 패널 연구-2차년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호에 이어 「가족」 「재정상황」 「일과은퇴」 「라이프스타일」 「노년기 거주지 이동」 「건강과 삶의 질」 등 주제별 현황과 시사점을 살펴본다.
[insura.net] 자녀문제는 베이비부머의 여전한 숙제로 재차 확인됐다.
경제지원·학비·결혼 등의 형태로 대부분의 부머가 이 부분서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머의 82%는 18세이상의 성인자녀를 두고 있다.
이들엔 소위 「자녀지원 3종세트」인 고등교육학비·결혼준비비용·신혼집마련비용 등으로 목돈이 들어간다.
이번 조사선 부머 92%가 자녀 고등교육학비, 54%가 결혼준비비용을 「거의」 혹은 「상당부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집 마련비용의 「거의·상당부분」제공 비율은 4분의1 수준이다.
3종세트 외, 성인자녀에 대한 지원형태는 매우 다양했다.
부머 중 80%가 성인자녀와 동거중인데 이들은 평균 20대중반으로 취업비율은 35%에 불과했다.
또 초혼연령 증가 및 실업문제 등으로 자녀독립이 지연, 부머의 자녀지원기간 역시 길어지는등 자녀문제는 부머의 은퇴이후 삶 준비에 가장 극심한 방해요인으로 조사됐다.
비동거 성인자녀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다.
부머의 27%가 비동거 성인자녀를 두고 있는데 이중 18.3%가 경제적 지원을 제공중인 것.
지원규모는 과반수이상이 월평균 50만원이상, 비정기적 제공시엔 연 100만원이하다.
자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제한적이었다.
부머의 33%가 비동거자녀로부터 금전적 도움을 받고 있지만지원규모는 월 30만원이하, 연 50만원이하로 조사된 것.
부머는 자녀지원 외, 비동거 손자녀에 대한 지원에도 지극정성이었다.
손자녀를 둔 부머는 2010년 8.2%서 13.8%로 늘었다. 이들 중 4명중 1명이 손자녀 양육에 참가, 8.2%는 정기적으로 일주일 평균 43시간을 양육에 투자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보육관련 정책·시설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국내서 영유아 보육문제는 「손자녀 양육」이란 미명하에 부머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성훈 기자 ss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