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부머 절반, 아프거나 우울… "심리안정 최우선"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3.05.15
●3명중 1명, 신체질환… 「우울증」경험 급증

●고위험집단 10%↑… "삶의질 향상방안 긴요"

韓메트라이프재단은 지난 2일 �2013 한국의 베이비부머 심포지움을 개최, 서울대노화ㆍ고령사회연구소와 美메트라이프노년사회연구소(MMI)가 공동연구한 「韓베이비부머 패널 연구-2차년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족」 「재정상황」 「일과 은퇴」 「라이프스타일」 「노년기 거주지 이동」 「건강과 삶의 질」 등 주제별 현황 및 시사점을 살펴본다.

[insura.net] 부머들의 건강상태는 2010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건강선 3명중 1명이 질환을 갖고 있었다. 두 가지 이상의 복합질환을 갖고 있는 비율은 2010년 7.9%서 10.8%로 늘어났다. 특히 노인성 질환인 고혈압·관절염·당뇨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신건강도 나빠졌다.

부머 5명중 1명은 지난 2년사이 우울증상을 경험, 2010년 13.2%에 비해 늘었다.

또 7.6%는 자살까지 심각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부머들의 정신건강악화가 본인이나 부모의 건강문제, 은퇴 등 중년기에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에 의해 촉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사회심리적 자원에 대한 압박과 급변한 상황에 대한 적응 필요성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만성적인 우울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종합할 경우 두 부문에서 모두 문제를 갖고 있는 고위험집단은 10.1%에 달했다.

전체의 54.7%는 신체·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었지만, 나머지 45.3%(신체건강 23.88%, 정신건강 11.31%, 고위험집단 10.09%)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2010년과 비교시 신체건강 문제집단 비율은 59.2%서 54.7%로 감소했지만, 정신건강 문제집단은 7.1%서 11.3%로, 고위험집단은 8.7%서 10.1%로 증가했다.

고위험집단엔 교육수준과 가구소득이 낮고 연령이 높은 부머들이 많이 포함됐다. 또 취업자에 비해 은퇴 및 실·휴직자들, 여성이 속하는 경향이 높았다.

삶의 질과 관련, 전반적으로 행복하다는 대답은 44.5%를 차지했다.

항목별론 자녀관계(68%), 부부관계(52.4%)는 만족도가 높았으나, 경제적상황이나 여가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은 22.5%, 31.8%로 낮았다.

보고서는 부머의 삶에서 경제·여가생활적 측면의 취약성이 확인된 만큼, 이들의 재정적 안정성을 강화시키는 한편 여가관련 시설 및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2차년도 조사는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 감소」 「고위험집단 비율의 증가」 등 부머의 삶의 질이 2010년 1차조사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미래전망마저 어두운 것으로 분석, 이에 대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시사점을 남겼다.

[서성훈 기자 ss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