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소아당뇨↑… 「실손통원비, 인슐린의존 당뇨진단」 재조명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4.06.02
「주사기·혈당체크기」 등 소모품 보장 "알면 得 모르면 失"… 1천만~2천만원 진단비담보 인기 "인슐린 펌프·췌장이식 의료비로"

[insura.net] "당연히 치료목적으로 사용하는 주사기·혈당검사지·알코올 솜 등도 실손 통원치료비서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당장 주사기조차 없으면 사망할 수도 있는 필수불가결한 품목들입니다."

A사를 겨냥한 한 엄마의 하소연이다. 기가입된 어린이보험 실손서 보장될 줄 알았던 주사기·혈당검사지 등의 구입비용이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니라는 A사의 대답을 들은 것.

3개월 전 초등학생 딸아이에게 내려진 당뇨병 진단만큼이나 인정하기 싫은 현실이었다.

보통 「당뇨병」하면 중년의 성인 당뇨병(제2형 당뇨병)을 떠올리기 일쑤다. 그러나 어린아이도 청소년도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제1형 당뇨병(인슐린 의존형 당뇨병), 일명 「소아당뇨병」이 문제의 주인공.

소아당뇨환자 증가 추세 속, 당뇨관련 보장 문의도 분쟁도 보험사들에 빗발치는 요즘이다.

정부의 의료지원·정책서 소외, 그만큼 평생 짊어지고 가야할 치료비 부담을 「실손통원치료비」와 「인슐린의존당뇨병진단비」로 덜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

이에 전문가들은 "잘 알면 보장받을 수 있고, 모르면 못 받는 게 바로 당뇨관련 보장"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달했다.

1일 학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국내를 비롯 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당뇨 환자들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에선 소아 650명당 한명 꼴로 소아 당뇨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0만명에 2~3명이 발병, 어느새 2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일본·중국 또한 소아당뇨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주로 10~13세 또는 6~8세에 많이 생기며, 한 번 발병하면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문제는 하루에도 5~10번 이상 생존을 위해 인슐린을 투여해야 함에도 불구, 빈약한 건강보험 보장 탓 많은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인슐린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만, 인슐린 투여를 위한 주사기·혈당체크기·스트립·알코올 솜 등 일부 소모품 지원이 아예 보장이 안 되거나 한정 돼 있는 것.

때문에 많은 소아당뇨환자들이 1회용 주사기를 수십번 가량 재사용, 또 다른 감염에도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각보다 많은 소아당뇨환자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분석이다.

그 대안으로 실손·당뇨관련 보험에 희망을 걸었건만, 도리어 보험사에선 소아당뇨환자와 그 부모를 두 번 울리고 있었다. 심지어 보험사-계약자간, 당뇨치료를 위한 재료구입 실손보장을 놓고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까지 했다.

약관상 실손 통원치료비 보장이 가능함에도 불구 무조건 "건보조차 보장치 않는 비급여항목이기 때문에 보상 대상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일단 거절부터 하고 보는 것. 계약자가 강하게 항의하면 그제서야 보상해주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실손의료비 약관을 살펴보면 통원제비용 및 통원수술비 보상을 규정하고 있으며, 여기서 통원제비용이란 「진찰료·검사료·방사선료·투약 및 처방료·주사료·이학요법(물리치료·재활치료)료·정신요법료·처치료·재료대·캐스트료·지정진료비」 등을 말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한 직접적이고 필수불가결한 주사기·혈당체크기 등 재료구입비용에 대해 보상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게 보상전문가들의 중론.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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