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라스트 간병보험」 막차 효과… "新계약 몰린다"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4.06.11
내달, 상품개정 향방… 「납입면제ㆍ인수기준 강화」 「3등급 진단비ㆍ적립금↓」 「보험료↑」 「의무담보 구성多」 등 보장축소 러시

[insura.net] 결국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

보장축소에 보험료 인상 확정, 심지어 절판마케팅까지…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간병보험」이 그 주인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행 간병보험 「막차」를 타기 위한 소비자들이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달 1일부터 시행, 「노인장기요양보험」 개편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기존 3등급 체계서 ▲1등급(95점이상) ▲2등급(75점이상~95점미만) ▲3등급(60점이상~75점미만) ▲4등급(51점이상~60점미만) ▲5등급(치매특별등급·45점이상~51점미만)체계로 세분화 될 예정이다.

「51점 이상」부터 3등급 진단비를 지급하는 「라스트 간병보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7월 1일을 기점으로 3등급 점수가 상향(60점 이상), 요양진단비 하향조정ㆍ담보축소 등 상품개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먼저 현대해상(100세시대 간병보험)은 간병보험 납입면제 기준을 기존 3등급 이상서 2등급 이상으로 강화한다.

실제 등급판정자 중 등급별 비율을 살펴보면 2등급의 경우 겨우 13.2%인데 반해 3등급은 무려 50.8%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4등급 인정자까지 더하면 그 비율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현대해상이 납입면제 조건을 2등급 이상으로 올린 이유.

동시에 현대해상 간병보험만의 자랑거리였던 「적립보험료 면제혜택」도 내달 이후 가입자부터는 받을 수 없게 된다.

3등급 이하 가입금액 역시 축소된다. 4등급체계가 신설, 3~4등급에 대해 각각 1천만원씩 보장키로 한 것. 이달 말 가입자까지는 3등급 판정시 2천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7월 등급기준이 변경돼도, 이달 안에 가입하면 기존 3등급 담보로 변경된 4등급을 보장한다. 즉, 4등급 판정을 받아도 2천만원을 지급한다는 얘기다"고 전했다.

이는 간병보험을 판매중인 업계 공통사항이기도 하다. 기존 가입자에 대해서도 4등급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제도성특별약관을 신설했기 때문.(1~3등급 특약 기가입자 51점 이상시 보장)

LIG손보(110LTC간병보험)는 이달 말을 기점, 간병보험 판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7월 개정상품 출시가 예고된 상황이다.

아직 어떻게 변경될 지 확정된 바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51점 기준 보험료율 재산정→ 보험료 인상 △적립금 수정률 변동(현재 해지환급금에 따른 자산위험 리스크가 높은 상황. 확정 3.75%에 대한 유지도 불투명) △납입면제조건 강화 등이 내부서 거론되고 있다.

대신 이러한 개정에 맞춰 이달 한시적으로 3등급 진단비를 최대 4천만원으로 상향했다. 게다가 「고혈압+당뇨」 유병자 대상, 3등급 진단비를 5백만원서 1천만원으로 인상했다. 제도 변경을 기회로 간병보험 신계약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간병보험 신계약 건으로 밀린 심시가 70여건이나 된다. 그간 가입을 검토 중이던 고객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리츠화재(The즐거운시니어보장보험)도 내달판매를 보류한다. 3등급 진단비가 축소 또는 폐지되는가 하면, 인수기준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 속, 간병보험 개정의 핵심은 신설된 3~4등급 견제다. 업계 공통 ▲위험보험료 커버위한 의무담보 추가 ▲진단비→ 실손전환 ▲비갱신 담보 삭제ㆍ감액기준↑ ▲3등급을 기본계약으로 한 간병보험 단독가입 불가 ▲납입면제 조건 강화 등이 상품개정 주요 향방.

업계 관계자는 "장기요양등급이 세분화, 손해율관리를 위해 담보·한도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고객입장선 제도변경 이전 가입해야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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