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소비위축 여파"… 수보료 예상증가율 「전년比 1.3%p↓」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4.06.12
보험硏 CEO리포트, 「5.0% → 3.7%」 하향조정… 저금리기조 속, 기업투자·저축성수요 부진 "성장률 둔화"

[insura.net] 소비심리 위축여파로 올해 보험업계 실적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보험연구원은 「2014년 수보료 수정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0%서 3.7%로 1.3%p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부채 조정으로 인한 투자부진과 세월호 참사 등 보험산업 수보료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생보 수보료의 경우 보장성 성장세 확대에도 불구, 저축성 둔화추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 당초 예상했던 4.4%보다 2.0%p 낮은 2.4% 증가에 그친 것.

실제로 지난해 저축성보험은 전년 동기대비 17.2% 감소, 보장성보험은 4.3% 성장에 머물렀다.

전용식 동향분석 부실장은 "저가형 틈새 보장성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수보료 규모를 확대키엔 소액상품"이라며 "올해도 세제개편으로 인해 저축성보험 수요가 둔화, 보장성보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손보의 경우에도 당초 2014년 원수보험료가 6.1%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장기손보와 일반손보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아 5.8%(예상 수보료 74조8000억원)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서 비중이 높은 장기손보는 FY2012 원수보험료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성장세가 두 자리수서 한 자리수로 하락한 것이 원수보험료 성장세 급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올해에는 이러한 기저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성장률 회복세가 크지 않은 만큼 손해보험 성장세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손보는 설비투자, 건설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나타나 증가율 전망을 6.2%서 5.1%로 하향 조정됐다.

자보도 제한적수준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과 요율인상으로 인해 당초 2.3% 전망에서 2.2%로 낮아졌다.

반면, 연금부문은 확정급여형퇴직연금 최소적립비율 상향(60% → 70%)됨에 따라 퇴직연금 증가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성장률 5.1%보다 0.9% 높은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까지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시 큰 성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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