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 책임비율 책정 "진통 예상"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5.02.13
피·가해차량 구분 등 시간소요 불가피… 손보사·운수공제조합, "보상합의·분담율 조정" 분쟁예고
[insura.net] 역대 최악의 추돌사고를 기록한 "영종대로 106중 교통사고"의 과실비율을 놓고 보험업계 내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인 연쇄추돌 사고의 경우, 가장 먼저 사고를 유발한 차량의 과실이 제일 크다.
가령, 앞서 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면 뒤차가 100% 책임이다.
그러나 이번 영종대교 사고는 106대의 차량이 최초 추돌 이후 잇따라 들이받은 사고가 아니라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졌다.
때문에 구간별로 가해차량과 피해차량을 구분해 책임비율을 따져야 한다.
문제는 차량 수십대가 뒤엉킨 구간도 있어 가해·피해차량을 구분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것.
특히, 1차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진 택시·리무진버스 등은 개별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는 상태라 보상합의나 분담율 조정이 더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피해차량이 많고 파손 정도가 심한 차량이 대다수여서 보상액이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사망자가 적어 20~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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