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저축성보험" 공시이율↓… "3% 마지노선"붕괴 조짐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03.08
[insura.net] 생보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 "3%" 마지노선이 붕괴될 조짐이다.
이달 들어 국내 주요 생보사들이 줄줄이 공시이율 인하에 나섰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주요 생보사들은 3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일제히 동결 또는 인하했다.
삼성생명은 3월 저축성보험(연금제외)의 공시이율을 3.03%, 보장·연금보험은 각각 2.80%로 전월대비 최대 0.04%p 떨어트렸다.
교보생명은 저축·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을 3.00%, 3.10%로 유지했지만,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보다 0.05% 내린 2.83%로 조정했다.
한화생명은 상위 3개 보험사 가운데 공시이율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저축성보험을 0.03%p 내려 3.00%로 적용했고, 보장·연금보험을 각각 0.09%p 떨어뜨려 2.98%로 적용했다.
중소형사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보장·연금보험 공시이율은 동결했지만, 저축성보험의 경우 2월 3.05%서 이달 3.03%로 0.02%p 인하했다.
동부생명도 연금보험 공시이율(2.95%)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지만,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0.03%p 낮춘 3.02%로 공시했다
동양생명은 3월 저축·연금·보장성보험의 공시이율을 모두 2.95%로 공시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0.05%p, 0.08%p, 0.1%p 인하한 수치다.
하나생명도 저축·연금보험 공시이율을 2.97%로 잡아, 전달보다 각각 0.05%p, 0.08%p 인하했다.
생보업계 전반에 걸쳐 보장성·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은 2% 후반에, 저축성보험은 3%대에 턱걸이한 셈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낮추는 이유는 자산운용 수익률 악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 ▲이자율하락 ▲환급금축소 ▲세제혜택축소·신계약급감 등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장기 국고채 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이를 뒤따라가는 공시이율도 인하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주요 금리상품들의 역마진 우려가 여전해 흐름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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