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IFRS4 Phase II"세부기준 변경… "자본확충 부담↓"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6.03.17
회계기준원, "IASB 결정사항"설명회… 회계단위 "개별 → 그룹" 등 "시행연기 가능성↑"


[insura.net]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보험사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6일, 한국회계기준원은 "IFRS4 2단계: IASB 결정사항 설명회"를 열고 IASB가 한국 등 회원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일부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안대비 수정되는 부분은 우선 "회계단위의 확대"다.


당초 IASB는 개별 계약별로 이익과 부채를 계산, 이를 상계 불가토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익과 부채의 변동 폭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회계기준원 측 건의를 수렴, 연금·저축보험처럼 비슷한 성격의 상품을 그룹화해 이익·손실을 상계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시, 이익·손실예상 계약을 한 번에 계산할 수 있어 미래손실 규모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또 "계약서비스 마진(CSM)"을 가입시점이 아닌 IFRS4 도입 당시의 가치로 평가키로 해, 보험사가 인식하는 부채범위를 상대적으로 줄였다.


이외에도 IASB는 부채에 "일정 할인율"을 적용, 이에 따른 금리변동 효과를 이익잉여금에 모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입시기 연기 가능성도 커졌다.


장지인 회계기준원 원장은 "올해 초에 예정이었던 IASB의 최종 기준서 발표가 연말이나 내년 초로 늦춰졌다"며 "3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적용 준비기간을 4~5년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여서, 처음 예정했던 2020년보다는 1~2년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ASB가 처음 공개했던 초안대로 갔다면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을 텐데 제안사항들이 반영돼 보험사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대형·중소형사를 막론 회계·계리·상품개발·자산운용·리스크관리부서장 등 각사별 최정예 전문인력들로 구성된 TF팀을 신설, IFRS4 대응에 몰두하고 있다.


흥국·현대라이프·KDB·동부·DGB·하나생명과 롯데·흥국·더케이·농협손보 등 10곳의 중소형사는 보험개발원이 추진하는 "IFRS4 전자시스템 공동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삼성·한화생명, 현대해상 등 대형사들 역시 지난해 말부터 자체 대응팀을 별도 신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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