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구당 민간의보 가입률 "90%"… "사회안전망 역할↑"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6.03.21
건보정책硏, "2015 민간의보 가입현황"발표… 高보험료 등 경제적부담 불구, 안전장치 인식


[insura.net] 우리나라 10가구 중 9가구는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회보장장치인 건보혜택만으로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셈이다.


20일 건보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5 민간의보 가입현황"에 따르면, 가족 중 한명이라도 민간의보에 가입해 있는 가구는 88.1%(1762명)로 집계됐다.


가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9%(238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월평균 민간의보료는 약 30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20만원이상~50만원미만이 48.4%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22.2%) ▲50만원 이상(19.6%)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6.7%) ▲5만원 미만(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경제적으로 취약한 집단인 60대 이상을 비롯, △단순노무직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집단서 가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주관적 건강상태가 허약하다고 느끼거나, 가구내 장애인이 있는 집단도 가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위험률이 크거나 예측이 힘든 환자를 회피하는 ‘위험전가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민간의보 가입비율이 높은 현실을 반영하듯 조사대상자들은 장래 아플 때를 대비한 준비대책으로 민간의보를 가장 많이 꼽았다.


실제 미래건강을 유지하고 아플 때를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조사(중복 응답)한 결과, ‘민간의보에 가입하고 있다’는 대답이 6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45.6%) ▲운동·저염식·소식·술과 담배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있다(45.3%) ▲아플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저축하고 있다(17.1%) ▲도움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10.4%)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란 응답도 6.4%로 집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건보 보장성을 늘리는 대신 민간의료보험 역할을 축소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많지만,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 민간 보장성상품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석 기자 kms@]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