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생보 "예정이율 인하"러시… "보험료 또 인상"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03.24
[insura.net] 보험시장에 "보험료 인상"특보가 발효됐다.
주요 손보사들이 손해율 악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예정이율 인하"카드를 내놓은 가운데, 생보사들 또한 이 같은 행보에 가세할 조짐인 것.
이에 따라 내달을 "D-day"로 종신·암·CI·어린이보험 등 보장성보험료가 최대 15%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내달을 기점으로 현행대비 0.25%~0.5%p 하락한 新예정이율이 생보 보장성보험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0.25%p 인하한데 이어 7개월 만에 또 떨어뜨리는 셈.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만기까지 운용해 얻을 것을 예상한 수익률로, 일반적으로 0.25%p 내려가면 보험료는 7~10% 올라간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종전 3.0%서 2.75%로 조정하고, 어린이보험과 재해입원 특약 등 일부 특약에 대해서는 3%서 2.50%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역시 상품군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예정이율을 0.25% 낮출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을 3.0%서 2.75%로 떨어뜨리고, 금리확정형 암보험·어린이보험은 2.85%까지 낮춘다.
또한 흥국생명과 동부생명은 예정이율을 0.35%p씩 인하하고, KDB생명은 0.25%p 조정할 전망이다.
이 밖에 중소형 보험사들 역시 내달 비슷한 폭으로 예정이율을 낮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를 비롯 대다수 보험사가 3%초반대의 예정이율을 형성하고 있지만 4월부턴 2% 중후반대로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1.5%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반해 예정이율은 아직 3%대라 역마진 구조"라며, "사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2% 초반대까지 인하해야 하지만 보험료가 급격하게 오를 수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장성 보험 등 보험가입을 계획했던 고객이라면 4월 보험료가 오르기 전 보험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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