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自保우량고객 쟁탈"… 손보사들 '할인 전쟁' 돌입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06.01
한화손보, 'ECO마일리지 할인형 특약'출시 "보험료 최대 35%↓"… '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 등 "안전운전 우대"
[insura.net] "自保 우량고객을 확보하라."
작년 말, 자동차보험료 인상러시에 나섰던 손보사들이 최근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량 운전·운행횟수가 적거나,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신개념 자동차보험 특약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운행량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특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바로 직전 메리츠화재 자보 31%에 이어 이번엔 '35%'의 마일리지 할인상품이 등장한 것.
저마다 앞세운 '업계 최대 할인율'이라는 기록이, 하루가 다르게 깨지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마일리지 특약의 할인 폭을 업계최고인 35%까지 확대한 '에코(ECO)마일리지 할인형 특약'을 출시했다.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두 번 할인해준다는 점이 기존 마일리지 특약과 차별화된다.
자보가입 전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Km 이하일 경우 최대 10%를 할인, '마일리지 후정산 특약'에 자동가입돼 보험기간이 만료시에도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추가할인된다.
두 특약의 할인율을 합치면 최대 35%까지 늘어난다.
김영준 한화손보 자보부문장은 "'두 번 할인'제공으로 고객들의 차량운행량 감소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이고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상품은 올해 7월 1일 이후 자동차보험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앞서 메리츠화재선 할인폭이 확대된 마일리지 할인 특약을 선보였다. 연간 주행거리에 따른 할인율은 3000㎞ 이하일 경우 기존 23.2%에서 31%로, 5000㎞ 이하일 경우 20.5%에서 27%로 상향 조정됐다. 1만㎞ 이하면 2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기존에는 15.1%였다.
마일리지 특약 확대와 함께 운전 습관 및 행태에 따른 보험료 할인 제도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해상의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은 만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계약자에 대해선 무조건 보험료를 7% 할인해준다.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저속 및 방어 운전, 안전벨트 착용,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경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동부화재 또한 '다자녀 우대 특약'(가칭)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12개월 이하(태아 포함) 1명을 포함해 자녀가 2명 이상인 고객의 자동차보험료를 5%가량 깍아 주는 게 핵심내용이다.
이미 동부화재선 지난달 말 '스마트-UBI(운전습관연계) 안전운전 특약'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KB손보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자동차보험'를 판매 중이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동차 운행량과 관계없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들이 자동차 사고발생 확률이 적은 우량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신개념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주행거리가 적거나, 평소 방어운전을 하는 고객일수록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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