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7 보험산업 전망 "역대 최악"… '低성장 돌파'전략 시급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10.12
보험硏, 생보 1.7%·손보 2.9% "2년새 반토막"… 중고車보증연장보험 도입, 한방自保·간편심사·실손비급여 대책 등 제안
[insura] 저금리·저성장이 지속, 내년도 국내 보험산업의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내년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2.2%로 올해 증가율인 3.2%보다 1.0%p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5.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특히 생명보험은 퇴직연금을 제외하고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할 경우 내년에 사실상 '역대최저 성장'을 할 것이란 우려다.
이러한 성장 둔화는 생·손보 모두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생보업계는 2.7%서 1.7%로, 손보업계는 3.8%서 2.9%로 증가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보에선 그동안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해온 보장성보험(종신·유병자보험 등)의 수보료가 작년 9.2%서 올해 7.7%를 거쳐 내년 4.7%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수보료 증가율이 작년 2.6%서 올해 -2.0%, 내년 -1.2%로 역성장 할 전망이다.
손보도 연금부문과 장기손보 저축성 부문은 올해 각각 -1%, -19.9% 역성장을 기록, 내년에는 각각 -1.1%, -22.5%로 역성장이 더 심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장기손보 보장성 부문과 일반손보는 올해 각각 11.8%, 3% 성장, 내년엔 각각 10%, 4.2%로 호조세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보도 올해 11%에 이어 내년에도 4.8%로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고서는 연금부문(올해 -1.0%, 내년 -1.1%)과 저축성부문(올해 -19.9%, 내년 -22.5%)의 역성장이 심화, 손보 전체적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금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 보장성보험이 생·손보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저금리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新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까지 앞둔 상황서 대다수 개별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이란 벽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이런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보험사들이 먼저 단기실적 중심의 경영자 성과평가체계를 장기적 보유계약가치와 연동한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IFRS4 2단계 도입에 따라 재무건전성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요구자본을 경감시킬 자산운용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준환 실장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중고차 보증연장보험 도입 △자보의 한방비급여 지급 대책마련 △간편심사 유병자보험의 보험금 지급관리 방안 △저해약환급금 보장성보험 유지율 예측관리 △실손의료보험 비급여 심사평가방법 논의 등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