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생보 이어… 삼성화재 '예정이율 인하'發 "손보상품 풍향계"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10.17
삼성화재, 보장성 예정이율 0.25%p↓ "10년초과 저축성 최저보증이율 0%대 추락"… 한화손보, 장기요양진단·후유장해 한도 "전격하향"
[insura.net] 내년 사상 초유의 저금리·저성장 예고 속, '보험료 인상' '보장축소' 광풍이 업계 전반으로 휘몰아칠 전망이다.
16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삼성·한화생명 등 대형 생보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예정이율 인하'와 '보장축소'바람이 손보업계에 번질 조짐이다.
그중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나서 어린이·암·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를 단행한다.
< 관련기사 10월 6일자 금융보험통신 참고 >
삼성화재는 현행 2.75%의 예정이율을 내달 1일부터 2.50%로 변경 및 확정, 예정이율 0.25%p 인하는 보험료 7~10% 인상으로 이어진다.
유배당 상품 역시 2.5%서 2.25%로 내릴 방침이다.
특히 삼성화재측선 고객 안내용 '상품 팸플릿' 등을 통해 ▲누구나 건강하게 ▲새시대 건강파트너 ▲엄마맘에 쏙드는 등 건강보험·자녀보험의 보험료 인상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 상품전문가는 "갱신형보다 비갱신형 상품이, 80세만기보다 보험기간이 보다 더 긴 100세만기 상품의 보험료 인상폭이 더 크다"며 "30~40대 타깃 비갱신 건강보험, 어린이보험의 경우가 대표적 상품"이라고 분석했다.
비단 예정이율뿐만이 아니다. 같은 날 최저보증이율 인하도 뒤따를 방침이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특히 10년이상 저축성보험 최저보증이율은 사상처음 0%대로 진입, 손보 연금저축보험 등의 경쟁력 상실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행 △1.75%(5년이하), 1.5%(5년초과~10년이하), 1.0%(10년초과)의 저축성보험 최저보증이율이 내달 1일부터는 각각 △1.25%, 1.0%, 0.5%로 전격인하된다.
내달 연금·저축보험 신규가입자의 만기환급률이 기존가입자대비 줄어든다는 얘기다.
현재 저축성보험의 잇따른 최저보증이율 인하는 손·생보업계를 막론, 저금리 및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뜨거운 감자'다.
예컨대 동양생명선 보장성보험 예정이율의 현행기준을 유지키로 한 반면, 저축보험 최저보증이율 만큼은 내달 인하를 단행할 정도다.
상품전문가는 "삼성화재에 앞서, 삼성·한화생명 등 최근 저축성보험 최저보증이율을 변경한 대형생보사 대부분 '10년초과 이율'에 대해 0.5~0.75% 등 0%대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발빠른 설계사들은 이미 보험료 인상·최저보증이율 인하·보장축소 안내에 돌입, 절판에 한창이다.
삼성화재 한 설계사는 "건강보험료의 경우 3~4%, 어린이보험료는 7~8%가량 인상될 전망"이라며 "이달 가입시 보험료 절감은 물론, 입원·수술·진단비 및 저축성보험 만기환급금도 손해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GA 설계사 또한 "어린이보험 인기플랜인 '만원의 플랜'의 경우,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질병·상해입원일당 보장한도도 줄어든다"며 "현행 2만원에서 1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화재 상품을 두고 전속·GA설계사들은 블로그·SNS·인터넷 커뮤니티 등서 '예정이율 인하' '보장축소' 전 가입을 종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 행보에 주요 손보사들 역시 예정이율 인하 검토에 착수한 분위기"라며 "그러나 손보업계선 그간 '스코어링 변경(의무가입담보 상향)'을 통해 비공식적으로나마 보험료 인상을 거듭, 인상률보다 보장축소가 상품개정 핵심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화손보에선 高손해율 담보 정비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내달에 이어 연말까지 간병보험·후유장해보험 보장축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먼저 내달엔 '4등급 장기요양진단비'의 보장축소가 예정돼 있다. 45세이하 기준, 최대 3000만원에 달하는 장기요양진단비(4등급)가 내달 1일 신규가입자 부터는 최대 가입한도가 2500만원으로 하향조정된다. 46세이상~60세이하 또한 현행 2000만원서 1600만원으로 진단비 가입규모가 줄어든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실제 하반기 들어 손보사들선 저금리·고령화 여파 등으로 장기요양진단비(4등급)의 가입한도를 축소, ▲현대해상·동부화재 최대 1600만원 ▲KB손보 최대 2000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한화손보선 '질병후유장해(3%~)'담보의 보장금액을 최대 5000만원서 오는 12월, 최대 3000만원으로 하향 조정을 검토 중에 있다. 농협손보(최대 1000만원 보장) 등서도 최근까지 보장축소를 거듭해온 상태다.
삼성화재·한화손보를 필두, 손보업계로까지 번진 '보험료 인상·보장 축소' 바람이 거센 가운데 '하반기 보험상품' 풍항계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