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진웅섭 금감원장 "IFRS17… 이젠 현실"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11.18
CEO 간담회서, 대비미흡 우려… 2021년 '연착륙 목표'제도개선 방침
[insura.net] 진웅섭 금감원장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도입을 앞두고, 보험사의 충실한 대비를 당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진 원장은 전날 보험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대비 등 보험업권 주요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같은 날인 16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영국서 열린 월례회의서 보험업 새 국제회계기준을 2021년 1월 1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새 기준서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함에 따라 확정형 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한 국내 생보사들이 자본확충 부담을 크게 져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에 진 원장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금액이 기존에 언론 보도된 내용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실제 이번 기준서는 2020년까지 발생한 CSM(계약서비스마진)를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 자본확충 부담이 대폭 완화됐다.
그러나 진 원장은 일부 보험사들이 회계기준 변화에 충실히 대비하기보다는 이를 유예하기만을 바랐던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원장은 CEO들에게 "내년 상반기에 기준서가 확정될 경우 시행시기가 2021년으로 당초 일정보다 1년 연기가 되겠지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걱정만 한다면 1년 연장된 효과도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보험사가 자본잠식 등의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지 않을 경우 시행에 임박해 거액의 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진 원장은 최근 외국계 보험사 CEO간담회서도 이 같은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참석자들이 한국 보험사들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최저보증이율 상품을 판매하는 점을 지적하며, 새 회계기준 대비를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감독당국의 지원 의지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당국도 건전성제도 측면서 가만히 손 놓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연착륙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