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뇌·허혈성심장질환' 新패러다임… "진단비↓ 수술비↑"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11.21
한화·KB·현대·동부·삼성 등, '2대질병 수술비' 보장강화… 수술비 '최대 1000만원' 고액화 "高손해율 극복, 점유율 확대 긴요"
[insura.net] "뇌혈관질환 가운데 뇌졸중은 67.2%, 뇌출혈은 9.5%에 불과하다."
"급성심근경색증 역시 허혈성심장질환의 9.4%를 차지할 뿐이다."
심평원 조사(2014년) 결과로,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보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높은 손해율을 이유로 대형손보사들로부터 외면받던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담보가 새롭게 무장, 재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손보사를 중심으로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담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새로운 요율 기반, 2대질병 '한도확대' '新플랜' '新담보' '高수술비' 등을 내놓으며 속속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진단비 보장금액 축소일로 속, 수술비 보장금액이 대폭 확대되는 등 각사별 담보·보장 차별화 행보가 심상치 않다.
혈관질환 담보가 더 이상 중소형사 전유물이 아닌 손보시장 전반의 '핫 이슈'로 부상한 모습이다.
■ '2대질병'서막… 판매경쟁 돌입
한화손보선 '2대질병 집중보장 플랜'을 앞세워 고객 유인에 한창이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시 최고 500만원, 수술시엔 최고 1000만원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한화손보 한 설계사는 "높은 보장금액은 물론, '비갱신 담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KB손보선 2대질병 '합산 수술비' 가입한도를 전격 확대, 고객 어필에 분주하다.
영업현장선 각종 수술비 세트판매에 주력하는 상황.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으로 수술시 '최고 63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게 세트판매의 핵심이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수술비(최고 300만원) ▲21대질병수술비(최고 300만원) ▲질병수술비(30만원)서 중복 보장되기 때문.
한 GA설계사는 "기가입자 타깃 업셀링 플랜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달을 기점, 21대질병수술비 한도가 확대되면서 '뇌혈관·허혈섬싱장질환 수술비' 경쟁력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선 2대질병 보장확대 일환, 지난달 신설한 '특정뇌혈관질환진단비(최고 500만원)' '특정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최고 500만원)'가 눈에 띈다.
기존 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질병분류코드서 보장하지 않는 몇 가지 코드가 특정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담보에 추가·확대된 게 특징.
가령 특정뇌혈관질환선 발병률이 높은데 반해, 뇌졸중 담보에 포함돼 있지 않은 '대뇌동맥류'와 '모야모야병'을 보장한다. 특정허혈성심장질환 역시 발병빈도가 높은 'I20 협심증(일부 협심증限)'이 포함됐다.
한 상품전문가는 "기존 '3단상병' 체계를 과감히 탈피, '4단상병(뇌혈관질환 > 특정뇌혈관질환 > 뇌졸중 > 뇌출혈)' 형태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고혈압 유병자' '50대 이상 여성'을 타깃으로 '비파열대뇌동맥류수술비'담보 판매에 적극적이다.
'뇌동맥류' 환자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의 46%(당뇨 13.7%·고지혈증 5.6%), 50대 이상 여성 63%(60대 30%, 50대 27%)서 뇌동맥류가 발병, 위험군으로 지목된 데 따른 것.(강동경희대병원)
비파열대뇌동맥류의 질병분류코드는 I67.1로 「I67.1 파열되지 않은 대뇌동맥류, I67.1 대뇌동맥류 NOS, I67.1 후천성 대뇌동정맥누공」 등을 포함하고 있다.
쉽게 말해 파열되지 않은 대뇌의 동맥류, 즉 머릿속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치료방법으론 '클립결찰술' '코일색전술'이 꼽히는데 300만원 안팎의 수술비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동부화재 한 설계사는 "재발률이 높은 가운데, 수술시마다 최고 1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삼성화재선 최근 '4대중증질병수술비' '4대중증질병입원일당'담보를 신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을 아우르는 '전체 뇌·심장질환' 보장을 앞세우고 있다. 4대중증질병이란 뇌, 심장, 간/췌장, 폐를 지칭한다.
한 설계사는 "관혈(피부절개) 수술시 300만원을, 비관혈(내시경 카테터, 신의료수술) 수술시 100만원을 지급한다"며 "여기에 4일 이상 입원시엔 최대 2만원의 입원일당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高손해율로 뇌·심장질환의 패러다임이 '진단비' 중심서 '고액 수술비' 형태로 변화, 중소형·대형사를 막론 시장선점 경쟁이 뜨거운 요즘이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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