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험사, 3Q실적 발표…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고'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6.11.24
금감원, 경영실적 발표… 당기순이익 "6조4211억" 전년比 '생보 8.1%↓ 손보 31.9%↑' [insura.net] 올 3분기 누적실적을 놓고 생·손보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손보사는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생보사는 영업손실 확대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23일 금감원이 발표한 '올 3분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3896억원으로 전년동기(3조6846억원)대비 8.1%(2968억원) 급감했다. 생보사의 순익감소배경으로는 수보료 증가세가 둔화된데다, 지급보험금 증가율이 높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같은기간 손보사의 실적은 대폭 개선돼 3조3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조2979억원)대비 7336억원(31.9%)증가한 수치다. 손해율이 84.7%서 82.6%로 2.1%p 개선된데다 부동산처분이익도 1195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실적뿐만 아니라 수익성 지표도 엇갈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9월 말 현재 생보사가 0.60%로 전년대비 0.12%p 줄었지만, 손보사는 0.25%p오른 1.71%를 나타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생보사 6.53%로 1.46%p 줄었고, 손보사는 12.40%로 1.49%p 상승했다. 손보사의 수익성은 좋아진 반면 생보사는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1∼3분기 생보사 수보료는 84조6615억원으로 전년동기(82조3508억원)대비 2.8%(2조3008억원)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성장세가 차이를 보였다. 보장성보험은 증가(2조1103억원·7.7%↑)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34억원 감소한 것. 손보사의 수보료(보유보험료)는 56조2122억원으로 전년동기(53조6958억원)대비 2조5164억원(4.7%) 늘었다. 자동차보험 증가율(12.8%)이 가장 높았으며, 일반·장기보험도 각각 7.8%, 1.8% 성장했다. 아울러 9월말 기준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은 1022조7429억원으로, 전년동기(926조7815억원)대비 95조9614억원(10.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10조2739억원으로 전년동기(93조2779억원)대비 16조9960억원(18.2%) 늘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생보사(4.22% → 3.96%)와 손보사(3.86% → 3.55%)모두 줄어 금리역마진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손보사는 자보 제도개선으로 좋은실적을 기록했지만, 태풍자바 등 자연재해 여파로 향후 손해율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이 금리역마진 리스크와 손해율 관리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