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癌보험 손해율↑… 전립선·자궁·대장점막내암 진단비 "폭락"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6.12.09
조기진단·발병률 급증, 대장점막내암·생식기암 "내년부터 소액암"… '女8개·男4개 코드' 보장금액 80~90% 축소 [insura.net] 내년, 암보험 판매 전선이 '비상사태'다. 암보험 보장금액 축소 및 예정이율 인하가 가장 큰 이유다. 예정이율 인하로 보험료 인상이 기정사실화 된데다, 남녀생식기암·대장점막내암 보장금액이 하향 예정인 것. 특히 자궁암·난소암·전립선암·대장점막내암 조기진단 및 발병률이 급증, 보험사들의 '손해율 관리' 경고등이 켜진데 따른 행보다. 8일 업계 및 건보공단에 따르면, 매년 전립선 암 환자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2020년엔 '남성암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난소암 역시 2015년 기준 1만6172명으로 집계, 2011년(1만2669명)과 비교했을 때 2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를 거듭, 관련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형국. 국립암센터의 '신규 암환자 수' 예측결과도 눈길을 끈다. 올해, 대장암(2만3406명)이 위암(2만3355명)을 제치고 1위에 등극예정인 것. 특히 대장점막내암은 대장암 환자 중 8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심상치 않다. 12월 현재, KB손보·흥국화재·롯데손보·NH농협손보·MG손보 등이 대장점막내암을, 동부화재·MG손보·NH농협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동부생명 등이 남녀생식기암진단시 일반암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일반암에 포함된 대장점막내암·생식기암이 내년부터 '유사암(소액암)'으로 분류, 보장금액 폭락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일반암 가입금액의 10~20% 수준으로 떨어질 예정. 예컨대, 그간 5000만원(일반암 진단비)을 보장받던 데서 앞으로는 500만~1000만원(소액암 분류)만 지급받게 된다는 얘기다. 단순히 자궁암·난소암·전립선암에서만의 축소가 아니다. 여성생식기암(C51~58)선 외음부암·질암·자궁경부암·자궁내막암·난소암·태반암 등 8개 코드가, 남성생식기암(C60~63) 역시 음경암·전립선암·고환암 등 4개 코드의 보장금액이 작아진다. 이달 '남녀생식기암' '대장점막내암'이 암보험시장 '핫 키워드'로 떠오른 까닭이다. 심지어 '상품·가격경쟁력'이 생존전략 기치인 중소형사들마저 '보장축소' 대열에 합류, 그만큼 암보험의 입지가 위태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흥국화재선 대장점막내암을 유사암으로 분리 확정했다. 내년 신규가입자부터는 대장점막내암 진단시 일반암가입금액의 10~20%만 보장받게 된다. 농협손보도 최근 암진단비 보장범위 축소를 공지해 화제다. 남녀생식기암·대장암을 비롯 유방암까지 일반암서 소액암으로 분류, 내년부터 보장금액이 대폭 줄어든다. 동부생명도 내년을 기점, 유방암·남녀생식기암 보장한도를 소액암 기준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밖에 동부화재·KB손보·MG손보 등 여타 보험사들에서도 소액암으로의 분류를 검토 중인 상황. 이렇듯 치솟는 '손해율'을 이유로 암보험이 갈수록 세분화, 상품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중론이다. ▲유사암 지급률, 20%→ 10% 축소 ▲고액·일반암 진단비 하향 ▲암 종류별(대장점막내암·남녀생식기암 등) 진단비 세분화·소액화 ▲암진단시 납입면제 축소·폐지 ▲비갱신형→ 갱신형 전환 ▲예정이율 인하 및 연계조건 강화→ 보험료 인상 ▲생손보 암진단비 누적 합산한도制 시행 등이 그것. 한 상품전문가는 "대장점막내암·생식기암의 경우 조기진단이 급증하는 가운데 손해율이 고공 상승 중"이라며 "심지어 업계선 보장금액 축소에 이어 '생식기암진단비' 담보에 대한 보험료 인상까지도 검토 중이다"로 말했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