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업계, '人的자원' 체질개선… "시장변화, 감원 불가피"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6.12.13
신한생명, 20년 근속 48세이상 "4% 감축예고"… 중소생·손보사 중심 전방위 확대 [insura.net] 신한생명이 2014년 이후 2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장기적인 고용안정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자는 근속년수 20년이상 48세이상의 직원, 1968년 12월31일 이전 출생한 1996년 12월31일 이전 입사자다. 규모는 전체 직원(1300명)의 4% 이내다. 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38개월분의 급여를 위로금으로 받고 자녀 학자금 등을 지원받는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직원들의 요청에 의해 실시하는 것으로 지원자가 없다면 억지로 인원을 맞추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악화를 해소하기 위한 비용절감 차원서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실제 올 상반기 저축성보험의 판매를 줄여 비월납초회보험료를 절반이상 축소한 바 있다"며, "최근 2~3년간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등 '체질개선' 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소생보사들은 최근 잇단 희망퇴직을 실시 중이다. 무려 5년 만에 희망퇴직에 나선 AIA생명은 지난주 퇴직희망 신청접수를 마쳤고, 메트라이프생명도 지난달 전직원 10%수준에 해당하는 50명을 감축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2월과 10월 두 차례 희망퇴직을 통해 300여명의 직원이 퇴사, 알리안츠생명도 희망퇴직으로 200여명의 인력이 줄었다. 농협생명 역시 지주사 및 은행과 함께 계열사 전반에 걸쳐 명예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장기화 및 IFRS17 변경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으로 이 같은 인력구조조정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생보업계선 성장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7∼9월)까지 생보업계 당기순이익은 3조3896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8.1%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돌았던 삼성생명 등 대형사가 내년에 감원대열에 동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빅3'는 지난 2014년에 나란히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영향으로 생보업계가 희망퇴직 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특히 영업 조직보다는 내부 지원부서를 중심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보업계선 한화손보가 내년 1월 희망퇴직(70~80명 규모)을 예고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김무석 기자 kms@]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