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80%미만 질병후유장해' 손해율 급등… 41개 항목 "소멸위기"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6.12.14
先보장금액 축소, 後최저보장기준 '현행 3% → 20%'상향 "내년 4월께"… 한화·롯데·흥국·농협손보 등 '보장↓ 보험료↑' 불가피
[insura.net] '난청(50cm 말소리 못 듣는 정도)' '한눈의 교정시력 0.1이하, 0.2이하' '한 눈의 눈커풀에 뚜렷한 운동장해를 남긴 때' '관절염 무릎동요 10mm이상, 5mm이상' '첫째발가락 외 발가락, 첫째 발가락 잃었을 때' '코의 기능을 완전히 잃었을 때' '약간의 디스크 및 뚜렷한 디스크' '치아 5개 손실' '한손 첫째손가락 이외 손가락뼈 일부를 잃거나 장해시' '신경계장해로 수저사용 불가, 배변 뒤처리 불가, 샤워·목욕불가'… 등등
일상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병관련 후유장해들이다.
일상생활 기본동작 제한 장해평가표 기준 '3~19%' 장해에 해당, '80%미만 질병후유장해'담보를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문제는 내년부터다. 치솟는 손해율發, 질병후유장해 3~19%에 해당되는 이같은 보장범위가 대폭축소 예정에 있기 때문.
1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을 기점 주요 손보사들서 판매중인 '80%미만 질병후유장해'담보의 최저보장기준이 현행 3%서 20%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분석결과, 척추·체간골·팔·다리·손/발가락·비뇨생식기·신경계 정신행동·눈·귀·코·외모의 추상 등 총 13개 부위서 발생될 수 있는 질병후유장해는 총 87가지다. 그러나 20%로 최저 보장기준을 올리면 보장받을 수 있는 후유장해 항목이 46개로 줄어든다.
즉 3~19% 범주에 들어가 있는, 41개 후유장해가 사라질 위기다.
▲척추·팔 장해의 경우 9개→ 5개 ▲다리 장해 12개→ 6개 ▲손가락 장해 6개→ 2개 ▲눈 관련 장해 10개→ 4개 ▲씹어먹거나 말하는 기능 장해 9개→ 5개 등으로 줄어들 예정.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심지어 '체간골' '코' '외모의 추상 장해'보장은 아예 소멸된다.
한 상품전문가는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눈·귀·코·척추 등 신체기능 또한 퇴행화, 질병서 비롯된 후유장해 판정자가 매년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질병후유장해 담보의 高손해율로 이어지는 형국.
한 설계사도 "100세만기 '질병후유장해'담보의 경우 타 담보대비 보험료가 3~4배이상 높게 책정된다"라며 "△최저 보장기준이 상향되기전 △예정이율 인하전(보험료 인상 직결), 연내 가입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손보업계선 내년 보장성보험 예정이율 인하(2.75%→ 2.5%)를 단행, 5~10% 가량의 보험료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내년 질병후유장해 약관 변경 이후다.
현행 후유장해 약관에 명시된 지급률과 개정예정인 후유장해 약관 지급률 비교 결과, 현행 약관서 지급되던 장해가 향후 지급되지 않거나 축소될 예정에 있는 것.
담보 개정 후 신규가입자는 보장범위 축소, 지급률 세분화에다 약관변경에 따른 불이익까지 감수해야 한다.
'질병후유장해'담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유.
12월 기준 현재, ▲한화손보 ▲롯데손보 ▲흥국화재 ▲농협손보 4개사만이 '80%미만 질병후유장해'담보를 판매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가입한도 축소' '보장범위 축소' '납입면제 혜택 축소' '보험료 인상' 등이 예고된 가운데 '반짝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손보선 '80%미만 질병후유장해'담보의 보장축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복층설계가 가능토록 이달 90세·100세만기를 신설, 막판 스퍼트에 돌입했다.
흥국화재는 납입면제 혜택 축소를 공지해 주목된다. '질병·상해 50%이상 후유장해'서 '질병·상해 80%이상 후유장해'로 납입면제 사유가 변경될 예정이다.
특히 가장 먼저 '20~79% 질병후유장해' 신설을 공지해 주목된다.
한화손보 질병후유장해담보의 가장 큰 강점은 최대 5000만원 보장과 함께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또한 최대 300만원까지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가입 금액 축소가 예고된 상황.
업계 관계자는 "내년 가장 먼저 보장금액 축소 러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20~79% 질병후유장해'담보 또한 한동안 '3~79% 질병후유장해'담보와 병행 판매, 4월께 '3~19%'가 삭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은희 기자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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