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7 '보장축소'도미노… 어린이보험 합류 "상품경쟁력 뚝↓"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6.12.22
●A사, P코드 진단시 지급률 100% → 20% "범위↓" ●B사, 다자녀할인 최대 6% → 3% "혜택↓" ●C사, 경쟁력 담보 "가입금액↓" [insura.net] CY2016년 마감을 코앞에 두고, 어린이보험시장서 영업현장 및 설계사들의 막판 총력전이 과열양상이다. 내년 예정이율 인하發, '보험료 인상'에 더해 '다자녀 할인·납입면제 혜택 축소' '보장한도·범위 하향조정' 등이 예고됐기 때문. 21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보험을 둘러싼 전운이 심상치 않다. 성인보험에 이어 어린이보험 역시 보장축소 대열에 전격 합류, 내년 상품경쟁력이 급감할 조짐이다. 그중 A보험사는 가장 큰 변화를 예고했다. 그간 '高보장'으로 승부하던 A사의 상품전략 노선이 전면수정, 손해율 관리에 돌입한 것. 주요 보험사 어린이보험 약관 분석 결과, 신생아의 경우 뇌출혈 진단시 '뇌출혈진단비'담보서 가입금액의 20%만 지급된다. 골절진단비도 마찬가지. 신생아들에 발생률이 높은 만큼 손해율 관리 일환, 약관에 이 같이 명시해뒀기 때문이다. 반면 A사 어린이보험선 신생아 질병·상해에 대해 P코드 진단임에도 불구,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한다. 문제는 이달까지만 이 같은 100%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내달부터 P코드 진단시 지급률이 20%로 축소되는 데 따른 것. WHO선 질병통계작성을 위해 출산후 28일 기준, 그 이전에는 P코드로 이후엔 일반질병분류코드(A∼Y)로 분류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어린이보험 일부 핵심 담보도 내달 신규가입자부터 불리해진다.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올라선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보장금액의 경우 2000만원(15세 미만)서 1000만원으로, 상해수술비 역시 150만원서 50만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B사 어린이보험도 심상치 않다. 먼저 다자녀 가구 우대를 위해 가입자 형제 1인당 보험료의 3%, 최고 6%를 할인해주던 데서 내년부터는 3%로 줄어든다. 한 설계사는 "더 이상 엄마들에게 '업계 최대, 다자녀 할인혜택'이라는 자랑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어린이보험 납입면제 기능도 손봤다. '암 진단시'에서 '상해·질병 80%이상 후유장해 진단시'로 납입면제 조건을 강화한 것. C사 어린이보험은 다소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치아파절'이 포함된 골절진단비에 대해 이달 한시적으로 '20만원'을 보장, 내달부터는 다시 10만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현재 상당수 보험사 '골절진단비'에선 치아파절에 대해 면책대상으로 규정, 치아파절을 제외한 골절진단비만을 판매 중이다. 한편, 상품전문가는 "어린이보험 '보장한도·범위·혜택'축소는 업계 전반 흐름으로, 가입자 입장선 저렴하면서 더 넓고 크게 보장할 때 가입해두는 게 무조건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