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손보發 '초대형 점포' 태풍 온다… "지점 통폐합 → 초대형化"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7.01.03
손보사장단, 메리츠화재 '초대형점포 브리핑'後 "반면교사 전략"… '본부장·단장·지점장' 존폐기로 속, '조직와해·GA반발'대응책 관건
[insura.net] 손보사들이 초대형 점포 전환·설립에 박차, 전속·GA채널 등의 충격파 최소화를 위한 전방위적 행보에 나섰다.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줄여 전속설계사 수수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메리츠화재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사들이 '新점포(초대형 점포) 운영전략' 로드맵을 본격 가동했다.
GA 등 여타채널대비 전속채널의 영업력 지속약화 속, 향후 단계적 '영업채널 지도(地圖)'재편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손보협회 '월간손해보험통계' 분석결과, 작년 8월말 현재 메리츠화재·한화손보·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동부화재의 점포수는 총 2424개로 2012년(2477개)대비 53개 축소됐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2015년 8월말 256개서 2016년 8월말 169개로 집계, 1년만에 34%가량인 87개가 줄었다. 이는 집계직전 월인 당해 7월, 업계최초 단행한 초대형점포화 전략의 결과물이다.
메리츠화재선 작년 3월 '지역본부→지역단→영업지점' 3단 체계를 '지역본부→영업점' 2단계로 축소한데 이어, 7월엔 12개 지역본부까지 모두 폐쇄한 바 있다. 대신 초대형 지점으로 대체구축한 상태.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대형사들서 초대형 점포 시나리오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이미 2개사는 희망퇴직·구조조정 등을 거쳐 초대형 점포 런칭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손보사장단 회의선 메리츠화재가 직접 나서 '초대형 점포'관련 브리핑을 열었을 정도로 업계 관심이 고조된 형국.
A손보사 관계자는 "위기극복 자구책의 일환, 메리츠화재의 파격 행보를 선별적 벤치마킹 중"이라며 "초대형 점포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함께 메리츠화재에서 확인된 부정적 선례를 최소화하는 게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B손보사 관계자는 "GA ·온라인채널 중심의 영업환경 급변 속, 점포전략 수정은 필수불가결"이라며 "최근 3개 지점을 통폐합, 해당지점 회의실 벽을 뚫어 설계사 업무공간을 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B사는 지점 통폐합을 거쳐 초대형 점포 출범에 착수한 상태.
그러나 초대형 점포 도입시, '본부장-단장-지점장' 입지축소가 불가피하다. 구조조정 하, 조직와해 및 GA업계의 반발 역시 걸림돌이다.
한 전속 지점장은 "본사 전략을 간파한 일부 발빠른 관리자들은 설계사들과 함께 GA로의 이동을 준비중이다"라며 "실제 메리츠화재선 초대형점포 시행과 동시에 절반에 달하는 지점들이 증발하고, 상당수 상위관리 조직이 쫓겨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때문에 업계선 선별적 벤치마킹과 동시에 선제적 대응책 수립 등 메리츠화재에 대한 반면교사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손보사들의 新점포 운영전략 본격화 속, 영업채널 지도(地圖) 재편의 최종결과물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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