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홀인원 특약 "존폐 기로"… '보험료인상·보장축소' 돌입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7.05.17
●삼성화재, '홀인원 500플랜' 절판 ●신협, '홀인원축하금' 하향 ●한화손보, '보험금 누수' 비상 "전면 재정비 불가피" [insura.net] "홀인원보험금 500만원 플랜, 보험료 인상 임박" 최근 골프보험은 高손해율·모럴헤저드 여파로 보험료인상 및 보장축소에 돌입, '판매중단'도미노 사태까지 우려되는 형국이다. 홀인원 보험사기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당국·보험사·영업현장·소비자 등 각계는 골프보험을 놓고 동상이몽이다. 16일 업계 및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전국 63개 회원사 골프장 대상 '홀인원 현황' 집계결과 작년 한해동안 홀인원은 총 2063회가 나왔으며 '아시아나'에서 118회로 최다 발생했다. 이어 레이크우드 87회, 코리아 78회, 실크리버 77회 등의 순이다.< 하단 표 참고 > 특히 ▲2013년 총 2073회 ▲2014년 총 1982회 등 홀인원 발생건수는 해마다 약 2000회를 넘나든다. 곧 高손해율로 직결, '홀인원 특약'이 존폐기로에 선 까닭이기도 하다. 최근 골퍼들 사이에선 삼성화재 골프보험 '홀인원 500 플랜(안심동행 + 안전운전파트너 플랜 세트가입)'이 단연 화제다. 오는 24일, 사망연계조건이 현행 1000만원서 1억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보험료 역시 자동인상 예정이기 때문이다. 당초 지난 12일로 예고됐던 연계조건 강화 및 보험료인상 계획을 뒤로 미루고 절판에 돌입한 것. 영업일선 현장선 '23일'을 D-day로 설정, 골프장 등지서 막바지 골퍼 공략에 한창이다. 삼성화재 한 설계사는 "오는 23일까지 가입시, 월보험료 3만원 납입시 ▲홀인원 500만원 ▲알바트로스 500만원 ▲골프용품손해(도난, 파손) 300만원 등이 보장된다"며 "그러나 24일부터는 동일조건 보장임에도 1만원 상향된 월 4만원을 납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협은 '신협골프공제'의 홀인원 축하금을 최고 500만원서 최고 300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 등 손해율 관리에 돌입한 바 있다. 한화손보는 홀인원 보험금 3회이상 청구자가 무려 6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단 한 사람이 1만2000분의 1 확률의 홀인원을 '3회이상' 기록했다는 건 그야말로 기적이다. 이로 인한 손해액만 무려 3억원. 한화손보 입장선 골프보험의 전면 재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홀인원 특약은 모럴헤저드에 취약한 구조"라며 "함께 동행한 캐디와 입을 맞출 경우, 보험사기 입증은 사실상 불가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홀인원을 악용한 모럴헤저드 문제로 경찰공조 수사까지 돌입한 상황서 향후 판매중단 사태로 전개될 수 있다"며 "골프보험의 '보험료인상' '보장축소' 행렬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