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행자보험 '황금연휴 톡톡'… 각사별, 온·오프 "강약 뚜렷"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7.05.18
업계전반, 온라인 강세比 '銀점포망'파워 위시 "삼성화재, '2만4682건' 압도 '공항 입점'주효"… 10월, '초대형 추석연휴'전략 착수 [insura.net] 장미대선 정국 속, 손보업계가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연휴기간내 여행자보험 가입이 폭증한 것. 그럼에도 여전히 '끼워팔기 서비스'치부가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변모하는 과도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저성장·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수익동력 약화에 지친 손보사들 사이서 여행자보험이 '新먹거리'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이달 9일(12일간)까지 인천공항 이용승객은 201만7836명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6만8153명으로 역대 2위 규모다. 동시에 여행자보험을 취급·판매하는 손보사들이 쾌재를 부른 기간이기도 하다. 각사마다 여행자보험 가입률이 급증했기 때문.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2만4682건으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손보(9660건) ▲현대해상(9066건) ▲동부화재(8016건) ▲KB손보(3131건) ▲롯데손보(2975건) 등의 순이다. 특히 이번 연휴기간동안 여행자보험 판매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채널에 집중됐다. 각사별 통계를 살펴보면, 오프라인대비 온라인 가입건수가 적게는 2배서 많게는 12배에 달했다. 온라인채널의 높은 할인율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손보 여행자보험은 오프라인채널대비 온라인채널의 보험료가 5~40% 저렴하다. 특히, 손보사 가운데 온라인 할인율(42.3%)이 가장 높은 롯데손보 '하우머치 다이렉트 해외여행자 보험'의 경우 온라인 판매 2743건, 오프라인 판매 232건으로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11.8배 많이 판매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연휴동안 다이렉트 해외여행자보험 가입률이 급증했다"며 "다이렉트 가입시 저렴한 보험료는 단연 장점이다. 가족형 담보를 통해 배우자와 미성년자녀 동시가입시 추가 1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NH농협손보와 KB손보의 경우에는 타사들과 달리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더 높았다. 두 보험사는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전국적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환전을 하기 위해 은행지점을 내방한 고객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등 고객접점을 적극 활용한 연계마케팅이 이뤄진 것. 실제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부터 오는 5월말까지 'KB환전이벤트'를 실시,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의 외화현찰 구매고객대상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회사 특성상 영업점이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고, 방문고객들이 많다"며 "내방고객대상 현장판매가 잘 이뤄진 듯 하다"고 전했다. NH농협손보선 금융권 최초 지주 공동플랫폼 '올원뱅크'기반이 주효했다는 자평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은행상품뿐 아니라 지주 산하 계열사인 NH농협손보 여행자보험, NH농협카드 가입 업무, NH농협캐피탈-NH저축은행의 대출상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앱 설치 이후 서비스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 실이용고객이 90%에 달해 관련상품 노출빈도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온·오프라인 판매 1위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오프라인 판매(8568건)만으로도 타사들을 압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다이렉트 상품의 등장과 함께 온라인 판매건수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자사는 오프라인 가입건수도 매우 높은 편인데, 이는 국내 보험사 중 유일하게 인천공항서 출국시 빠르게 여행자보험을 가입할 수 있는 연중무휴 데스크 서비스를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중단·불편 보상특약'으로 타사와의 차별화, 온가족이 한꺼번에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가족형 플랜 출시' 등을 통해 고객 편의성 또한 지속 증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일각선 지난 황금연휴 '반짝 실적'을 넘어 대대적인 '여행자보험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연휴동안 해외여행자 수는 200만명에 달했지만, 손보사들의 여행자보험 판매건수는 총 6만건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했다"며 "여전히 여행지에서의 불특정 리스크를 간과하는 여행객들이 대다수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행자보험 인식개선을 비롯, 다양한 보장강화 및 입점마케팅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손보사들은 오는 10월 '최장 10일'에 달하는 초대형 추석연휴 채널별 대응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강신애 기자 ksa@]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