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어린이보험 '전열'재정비 "대형사 합류"… '無해지'플랜 각축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8.08.23
현대해상·DB손보 어린이보험도 '가성비' 공세… '3%↑질병후유장해 5천만' '뇌·심장질환 3천만' '2030세대 가입'위시 "보험료 20~30%↓" [insura.net] '무해지' 열풍이 어린이보험시장서도 맹위를 떨칠 태세다. 롯데손보·메리츠화재에 이어, 최근 현대해상·DB손보·MG손보가 '무해지환급형(해지환급금미지급형) 어린이보험'을 런칭, 마케팅 공세에 나선 것. 핵심은 단연 '가성비(보장금액↑·보험료↓)'다. 22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손보 어린이보험이 경쟁적으로 보험료를 하향해 주목된다. 저마다 어린이보험에 '무해지 플랜'을 장착한 데 따른 행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판매사가 2곳에 불과했던 데서 이달엔 무려 5곳으로 확대, 하반기 어린이보험시장이 들썩일 조짐이다. 무해지 플랜의 최대 강점은 기존 어린이보험대비 보험료가 약 20~30% 저렴한데 반해 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질병후유장해(3%이상) 등 경쟁력 담보의 보장 한도가 일반·표준형 상품과 동일하다는 데 있다. 여기에 일부 보험사는 '무해지 플랜'의 최대 가입나이를 성인으로까지 확대, 2030세대를 타깃한 '어린이보험 업-셀링 캠페인'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발빠른 행보가 감지된 대형사는 현대해상이다. 지난 1일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에 '무해지환급형(2종)'을 전격 탑재, ▲암진단비 최대 7000만원 ▲ 유사암 최대 700만원(일반암진단비 가입금액의 10%) ▲뇌혈관질환진단비 최대 3000만원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최대 5000만원 ▲3%이상 질병후유장해 최대 5000만원 등을 무해지 플랜을 통해 보다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한 설계사는 "최대 22세까지 무해지플랜으로 가입할 수 있다"라며 "보장기간을 100세뿐만 아니라 80세·90세 만기로도 조절가능, 만기가 100세로 묶여있는 타사 무해지 어린이보험보다 저렴하게 설계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최근 DB손보 '아이(I)러브(Love)건강보험'도 '무해지 어린이보험시장'에 합류했다. 이달 초 어린이보험 업그레이드 단행에 이어, 22일엔 '무해지 플랜'을 선보인 것. DB손보 관계자는 "일반암서 제외돼 있었던 대장점막내암이 이달 1일을 기점, 일반암에 포함됐다"며 "최대 1500만원(일반암진단비 가입금액의 50%)에 달하는 유사암진단비도 자랑거리로, 이 같은 조건의 암 보장을 무해지 플랜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3%이상 질병후유장해 최대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 △비갱신 가족일상생활배상책임 △운전자비용 담보 등도 무해지 플랜서 구성할 수 있다. 한 전속 설계사는 "30세 회사원도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이라며 "무해지형에 가입돼 있지 않은 모든 일반형 및 표준형 가입 고객이 마케팅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무해지 어린이보험으로 갈아타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불완전판매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다. 한 상품전문가는 "일반·표준형 플랜과 무해지 플랜의 차이점은 단순히 '보험료' 하나만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보험종목·보험기간·보험료 납입기간·피보험자의 변경·보험가입금액 증액 및 보장의 추가신청 등 계약변경에 제한이 뒤따르고, 갱신형 담보·30세 만기이하 어린이보장·산모/태아담보 가입이 무해지 플랜선 어려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약 체결시 보험료·해지환급금 비교뿐만 아니라, 기본형과 견줬을 때 해당 계약에 어떠한 제한(부가서비스·납입면제 등 포함)이 있는지 여부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