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IFRS17'충격파 대응… 보험사들, 파생상품 활용해야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8.09.14

한국거래소-파생상품학회, '정책 심포지엄'개최… 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比 "위험관리비용 유리"


[insura.net] 보험사들이 IFRS17 도입대비 자본확충시, '파생 상품'을 활용하면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13일, 한국거래소는 한국파생상품학회와 공동으로 '제도적 환경변화에 따른 보험사 리스크 관리'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보험산업 관련 금융당국, 학계·업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2021년 도입되는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시행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변액보험 판매증가에 따른 보험사의 리스크 증대 및 관리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자본변동성이 확대되며, 변액보험은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주가하락 등 시장리스크로 인한 최저보증 위험이 늘어난다.


이에 보험사들은 자본확충 또는 거래소의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를 통해 규제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창희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의 재무건전성 강화추세에 따라 보험사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위험관리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최근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 발행,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보다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가 비용측면서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고이율의 후순위채 발행은 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후순위채 발행은 2017년 1조6850억원으로 지난 2013년 6260억원보다 1.7배 증가했고, 신종자본증권은 같은기간 6.9배(2200억원 → 1조7350억원)늘었다.


정 본부장은 위험경감을 위한 파생상품 헤지거래를 활용해 대규모 손실을 축소한 해외사례를 인용하며 파생상품 거래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보험사는 제도적 장애요인 등의 이유로 파생상품거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주식·채권자산 대비 파생상품 잔액비중이 한국은 지난 2016년 기준 1%였으나 미국은 2015년 기준 28%였다"고 비교했다.


미국 푸르덴셜 역시 2008년에 보증옵션 손실 30억달러를 파생상품 헤지로 26억달러 이익으로 축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IFRS17은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화에 따라 자본변동성이 확대되며, 변액보험은 실적 배당상품이기 때문에 주가하락 등 시장리스크로 인한 최저보증 위험이 증가한다"며 "보험사들은 자본확충 또는 거래소 파생상품, CCP서비스를 활용한 위험관리를 통해 규제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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