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40대↑ '갑상선암' 빨간불… '유사癌진단' 업셀링 열풍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9.06.18
건보공단, 갑상선암 5년간 21.7%↑ "40대이상 80% 차지"… 손보, '유사암' 경쟁력 강화 "감액·면책기간 폐지, 2천만~5천만원 진단비 위시"
[insura] "갑상선암 진단시 5000만원, 가입 첫날부터 보장"
그야말로 파격 행보다.
최근 5년간 갑상선암 환자가 21% 증가, 주요 보험사들이 '유사암진단비'를 일제히 상향해 주목된다.
■ 갑상선암, 남성환자 증가 추세
17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유사암진단비' 고액화는 고령화·경기불황·건강검진 확대·의료기술 발달 등 사회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유사암 중서도 특히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다.
건보공단 분석결과 최근 5년(2013~2017년)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갑상선암으로 병원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3년 28만명서 2017년 34만1155명으로 연평균 5%씩 증가, 5년간 진료인원은 21.7% 늘었다.
여성은 28만1007명으로 남성(6만148명)보다 약 5배 많았다.
연령대별 연도별 비율을 30대이하와 40대이상으로 나눠보면, 5년간 매년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이상 진료인원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30대이하 진료인원의 5배 이상을 점유했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눈에 띄는 점은 남성 갑상선암 환자의 증가세다.
성별 진료인원은 지난해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4.7배 이상 많았지만 증가폭은 남성이 컸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임치영 교수는 '최근 5년간 남성 갑상선암 환자 증가폭이 두드러진 이유'에 대해 "남성의 경우 갑상선암이 좀 더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주변 임파선으로 좀 더 전이가 많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녀를 불문, 40대이상이라면 암보험 등을 통한 갑상선암 대비가 중요한 대목이다.
한 상품전문가는 "암보험은 실손보험과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는 보험상품 중 하나"라며 "최근 암보험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크게 줄지 않고 있는 암발생률 ▲암발생 연령의 증가 ▲여전히 부담되는 암치료비용 ▲암보험 가입대상자 확대 ▲면책·감액기간 폐지 ▲보장금액 확대 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유사암도 면책ㆍ감액기간 폐지일로
특히 갑상선암 환자 급증 속, 암보험서 차지하는 '유사암진단비'의 입지가 커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상품 전문가는 "0기 상피내암도 보장해주는 담보"라고 평가, "유사암진단비를 향한 업셀링 니즈가 확대, 보장금액 상향에 따른 추가가입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움직임은 '모럴헤저드 안전장치' 면책·감액기간 폐지다.
일부 보험사들선 '가입 1일째부터 유사암진단비 보장' 문구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천만안심' 간편암플랜은 유사암진단비를 3000만원으로 상향, '면책·감액기간'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화손보 '마이라이프굿밸런스종합보험'도 2000만원의 유사암진단비를 가입과 동시에 보장한다.
DB손보는 종합·자녀·간편보험 등에 '갑상선암진단비'담보 추가가 가능하다. 최대 강점은 면책기간이 없다는 점.
예컨대 △유사암진단비 2000만원 △갑상선암진단비 2000만원 가입시, 갑상선암진단시 합산 4000만원을 가입 91일째부터 100% 지급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초기제외' 갑상선암진단비 담보 또한 별도 운영, 복층 컨설팅이 가능해진다.
메리츠화재 '알파플러스보장보험·더간편한건강보험' 유사암진단비 담보도 최근 '1년미만 50% 감액' 문구를 삭제했다.
비단, 면책·감액기간 폐지뿐만이 아니다. 유사암진단비 보장금액도 종전 최대 1000만~3000만원서 최대 5000만원까지 구성할 수 있도록 늘어났다.
DB손보(아이러브건강보험), 현대해상(굿앤굿어린이스타), 삼성화재(엄마맘에쏙드는), 메리츠화재(내Mom같은어린이보험) 등선 30세까지 유사암진단비 5000만원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상품 카테고리가 어린이보험으로 분류돼 있는 만큼, 면책·감액기간도 없다.
■ 6070세대 공략, 최대 가입연령+유사암진단비 상향
고령화 시대, 유사암진단비 수요 증가는 가입연령이 확대된 상품라인서 한눈에 드러난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천만안심' 간편암플랜은 65세까지 유사암진단비 3000만원 구성이 가능, 70세 역시 1000만원을 보장한다.
현대해상 '뉴간편플러스종합보험'선 60세까지 2000만원, 70세 1000만원, 80세 500만원, 90세 200만원의 유사암진단비를 자랑한다.
메리츠화재 '더간편한건강보험'도 최대 가입연령을 90세로 확대, 60세까지 2000만원, 70세 1000만원, 80세 300만원, 90세 200만원의 유사암진단비를 구성할 수 있다.
한화손보 '참편한건강보험·참편한실속암보험'은 60세까지 유사암진단비 2000만원, 70세 500만원, 80세 200만원을 위시한다. 가장 큰 무기는 유병자보험임에도 해지환급금미지급형으로의 가입이 가능, 저렴하게 유사암진단비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마이라이프굿밸런스종합보험' 또한 60세까지 유사암진단비 2000만원을 30년 갱신형으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상품 전문가는 "주요 보험사들선 '해지환급금미지급형·간편심사보험' 등에도 1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유사암진단비를 탑재, 보장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갑상선암진단비 업셀링을 위한 유사암진단비 추가 가입이 폭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은희 기자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