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복잡한 '보험상품 비교공시' 확 바뀐다… "상품정보 한눈에 쉽게"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9.10.24

금감원, 2600개 보험상품 중 원하는 정보만 쏙쏙… '보험료 우선 공시' '나이·질병이력 따라 실손 안내' '저축보험 수익률도 손쉽게 파악'

 

[insura] 생·손보협회 홈페이지서 제공하는 보험상품 비교공시가 전면 개편된다.

1000여개 보험상품을 한 화면에 모두 담는 나열식 방식을 탈피, 소비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핵심항목을 우선 공시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가 원하는 공시항목에 따라 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 조건에 맞춘 실손·저축성보험 검색도 가능해진다.

23일 금감원은 이 같은 방향으로 보험상품 비교공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보험산업 감독혁신 TF가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보험상품 비교공시를 개편해야 한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공시정보를 소비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항목 위주로 우선 공시한다. 현재는 보험사의 모든 상품에 대한 공시항목(18개)을 한 화면에 담고 있다.

각 협회가 공시하는 보험상품은 생명보험이 1550여개, 손해보험이 1110여개에 육박한다.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보험료 등 소비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핵심항목을 우선적으로 공시, 나머지 항목은 '상세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험사의 보험종목별(암, 치아보험 등) 주요 상품 확인도 보다 쉬워진다. 지금처럼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보험상품을 확인할 수 있되, 주요 상품엔 음영 표시가 돼 있어 주요상품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판매건수 및 민원발생 비율 등을 고려해 주요 상품 선정기준을 관련 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요 상품이 보험회사의 마케팅 목적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상품의 공시항목 중 특정 공시항목 간에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 지금은 소비자가 비교하고 싶은 보험사의 상품을 선택해 선택된 상품 간 비교공시가 가능하지만 특정 공시항목 간 비교는 어렵다.

검색, 질문지 등 공시항목 선택기능도 높인다. 협회의 공시사이트 첫 화면에 소비자가 찾고자 하는 보험종목 등을 검색시 즉각 비교공시 되도록 개선한다. 검색이 어려울 경우 보험가입 목적 등 간단한 질문지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상품이 비교공시 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저축성보험에 대한 맞춤형 정보도 공시한다. 실손보험은 연령구간, 질병 유무 등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에 기반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 공시되도록 개선한다.

저축성보험은 소비자가 가입과 관련한 희망조건을 입력시 수익률 등 핵심정보를 공시한다.

금감원은 특히 비교공시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시스템 접근성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의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파인(FINE)'에 바로가기 아이콘을 배치해 보험상품 비교공시 접속수단을 다양화하고 생·손보협회 홈페이지 초기 메인화면에 보험상품 공시사이트를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동 아이콘을 배치한다.

공시사이트를 처음 이용하는 소비자도 보험상품 비교공시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가이드를 제작해 공시사이트에 게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생·손보협회의 비교공시 사이트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개편하고 관련 내규 정비에 나선다. 공시항목 조회 수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조회 수가 빈약한 공시항목은 폐지하고, 보험종목별 검색 순위 등을 공개해 보험상품 트렌드를 제공하는 등 공시사이트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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