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일반암진단비 "최소 1억부터"… '초고가' 癌보장 전성시대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9.10.28
●KB손보, '1억 보장' 암보험 "月3만원대" ●삼성화재, 65세도 일반암 2억 ●농협손보, 암후유장해 1억 ●에이스손보, 일반암 1억 주계약 보장
[insura] "65세까지 일반암진단비 최대 2억원" "3%이상 암후유장해시 최대 1억원"
암보험시장에 불어닥친 '억대 마케팅' 바람이 심상치 않다.
업계 누적한도 '4억원'을 위시한 일반암진단비 담보부터 '1억원짜리' 암후유장해(3%이상) 담보, 일반암진단시 '최대 1억원'을 보장함에도 월 보험료는 단돈 3만원대에 불과한 상품까지 '초고가' 암보장 전성시대다.
27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이 '억대 암진단비'를 보장하는 암보험으로 치열한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KB손보는 'The좋은닥터플러스건강보험(드림플랜)' 상품에 '일반암진단비 1억플랜'을 탑재했다. ▲일반암(유사암 제외)진단비 5000만원 ▲일반암(소액암 및 유사암 제외)진단비 5000만원을 합산, 최대 1억원을 보장하는 것.
그럼에도 20년 갱신, 40세 기준 월 보험료는 4만4000원으로 저렴하다.
KB손보 측은 "60세까지 최대 1억원의 일반암진단비, 3000만원의 유사암진단비를 구성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30세를 위한 한시적 특판 플랜도 화제다. '드림플랜'과의 차이는 유사암진단비, 뇌/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암진단비 1억원 △유사암진단비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수술비 5000만원 구성시 30세(20년 갱신) 남성의 월보험료는 3만8517원, 여성 5만688원이다.
암전용 상품인 'KB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기본플랜)' 또한 일반암진단비 1억원을 자랑한다. ▲일반암(유사암 제외)진단비 7000만원 ▲일반암(소액암 및 유사암 제외)진단비 3000만원을 합산한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부위암 2000만원까지 추가시 최대 1억2000만원을 보장케 된다.
일반암 진단시, 2억원에 육박하는 보험금을 감액기간 없이 지급하는 상품도 있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마이헬스 파트너(비갱신형)·천만안심(갱신형)' 상품이 그 주인공.
삼성화재 측은 "일반암진단비 업계 누적 한도가 업계최고 4억원에 달한다"라며 "일반암진단비 2억원을 한 증권에 담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고 전했다.
최대 강점은 65세까지 ▲일반암진단비 최대 2억원 ▲유사암진단비 최대 5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000만원 구성이 가능한 데 있다.
최근엔 최대 3000만원을 보장하는 '질병후유장해(3%~)'담보를 신설, 상품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질병후유장해는 질병을 앓고 난 뒤 남는 지속적인 장애로, 암·뇌·당뇨 등 주요 만성질환서 비롯된다.
'3%이상질병후유장해'담보에 3000만원가량 가입시, 장해율에 따라 90만~3000만원을 보장한다.
예컨대 한쪽 무릎 인공관절 수술시 30%의 질병후유장해가 인정, 9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경증치매(CDR척도 2점) 또한 40%에 달하는 후유장해로 1200만원의 질병후유장해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밖에 △당뇨합병증으로 발가락뼈 일부를 잃었을 때(3%→ 90만원) △약간의 디스크 진단시(10%→ 300만원) △위암 등 위전절제술 시행시(50%→ 1500만원) △난소 양쪽 제거시(50%→ 1500만원) △췌장암 등 췌장 전절제술(50%→ 1500만원) △폐암 등 한쪽 폐를 잘라냈을 경우(30%→ 900만원) △대장암으로 인공항문 설치시(30%→ 900만원) △심장·폐·신장·간의 장기이식(75%→ 2250만원) 등 소비자들에 '보험금 받기 쉬운 담보'로 알려져 있다.
업계선 '보험금 지급'리스크를 이유로 보장금액을 축소커나 담보를 폐지하는 추세.
NH농협손보도 억대 암보장을 위시한 'NH계속지켜주는암보험'을 내놨다
최대 70세까지 가입 가능, ▲80%미만 암후유장해 최대 1억원 ▲일반암진단비 최대 1억원 ▲유사암진단비 최대 2000만원 ▲계속암진단비 최대 5000만원(1년마다 암진단시)을 보장한다.
특히 암후유장해 담보 관련, NH농협손보 측은 "질병후유장해 25%의 원인은 바로 '암'때문"이라며 "장해율대로 지급되는 것은 '질병후유장해' 담보와 동일, 40세까지 1억원 설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위암 또는 대장암 진단이후 위 또는 대장 전절제술을 시행, 흉복부 장기기능에 뚜렷한 장해 발생시 50%의 후유장해가 인정돼 5000만원(가입금액 1억원의 50%)을 지급받는 식이다.
신장암 또한 마찬가지. 신장암으로 신장 기능이 상실돼 평생 혈액투석을 요하거나 흉복부 장기기능에 뚜렷한 장해 발생시 75%의 후유장해율이 인정, 7500만원을 보장받게 된다. 간암 진단 후 장기이식 수술 시 7500만원, 방광암으로 방광기능 완전 상실시 7500만원이 지급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일반암진단비 1억 플랜'보다 '암후유장해 1억 플랜'의 수요가 더 높다는 게 영업현장의 중론이다.
한 설계사는 "'암진단비 4000만+유사암진단비 1500만+암후유장해(80%미만) 1억+암후유장해(80%이상) 1억'으로 구성된 '암고보장 플랜'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비갱신임에도 월보험료 또한 여성 기준 20세 4만1377원, 30세 5만311원, 40세 5만7508원(80세 만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암후유장해(80%미만)'담보는 다른 부위 암에 대해 '반복' '합산' 등 무한보장이 가능, 평생에 걸쳐 소비자에 유리한 담보"라고 소개했다.
AIG손보 'AIG참똑똑한암보험' 역시 '억대 보장'에 차별점을 둔다.
일반암진단시 최대 1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
일반암진단비 5000만원(기본계약)에 '나만의5대암진단비(위암, 간암, 폐·후두암, 대장·소장암, 담낭·담도암, 신장암, 입술·구강·인두암 중 5대암 선택) 5000만원' 특약을 더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AIG손보 측은 "가족력 등을 고려, 8대 분류 암 중 특히 더 걱정되는 암 5종을 추가 선택해 최대 1억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비단 일반암진단비만이 아니다. 췌장암, 식도암, 뼈암 등 고액치료비가 드는 암에 대해선 최대 1억원(일반암 5000만+고액치료비암 5000만원 합산)을 지급한다.
에이스손보 '3대질병보장보험'은 합산 보장이 아닌, 주계약만으로 1억원의 암진단비를 구성할 수 있다.
단, 가입 2년이내 암발병시 가입금액의 50%만 지급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저렴한 보험료도 강점. 5년 갱신·20년 만기 기준 20세 여성의 월보험료는 6070원, 30세 1만390원, 40세 2만1870원, 50세 3만3940원, 60세 5만3200원에 이른다. 고령 가입자들에 특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 상품전문가는 "암보험시장 포화에 불구, 높은 암 발병률 때문에 암보험 가입니즈는 여전히 높다"며 "주요 보험사들선 신규 가입자 유치는 물론, 추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장금액을 대폭 늘리는 방식으로 암보험 마케팅을 전개하고 하고 있지만, 높은 손해율 때문에 현행 암보험 인수지침이 언제 유명을 달리할지 모를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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