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치아보험 가입건수, 2년반 새 50% 급증 "40대 最多"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19.12.04

신용정보원, 지난해 상반기에만 78만건↑ "40대 > 30·50대 > 20대순"… 손해율·민원 증가 주의보


[insura] 치아보험 가입건수가 2년 6개월 사이에 1.5배 규모로 증가해 주목된다.


3일 신용정보원이 발표한 CIS보고서 '치아보험 누가 얼마나 가입했을까'에 따르면, 치아보험 가입건수는 올해 6월말 기준 444만건으로, 지난 2016년 12월(335만건) 대비 49.2% 증가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 이후 치아보험 취급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치아보험 가입건수가 집중적으로 늘어났다고 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치아보험은 충치, 잇몸질환 등의 질병 또는 상해로 치아에 보존치료나 보철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치아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치아보장특약'을 보유한 개인까지 포함할 경우 치아보험 또는 치아보장특약 가입건수는 지난 6월 기준 870만건으로, 지난 2016년 12월(632만건) 대비 37.6% 늘었다.


신용정보원은 치아보험의 보험사별 집중도를 살펴보기 위해 '허쉬만 허핀달 지수(HHI)'를 계산했는데, 이 값이 클수록 특정회사에 치아보험 가입자가 몰려있음을 나타낸다. 반대로 값이 작을수록 치아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가 다양함을 의미한다.


그 결과 HHI 값이 지난 2017년 12월 3402에서 지난해 6월 2324로 크게 줄어든데 이어, 이후로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 이후 치아보험 취급 보험사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치아보험 가입자 중 40대(24.4%)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21.3%), 30대(20.1%), 20대(14.5%) 등의 순이다.


치아보험 가입률 역시 40대(12.2%)가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11.8%), 50대(10.3%), 20대(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아치료 보험금을 주로 수령하는 연령대는 50대(24.1%), 40대(22.8%), 30대(19%) 등의 순으로 많았다.


월평균 치아보험료는 50대가 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40대와 60대는 월 5만원, 30대는 월 3만9000원이다. 20대 월평균 보험료는 3만6000원이다.


치아보험 가입자 중 5%는 2개사 이상의 치아보험에 중복 가입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치아보험은 중복보장이 가능하지만 보험사는 기가입된 다른 보험사의 치아보험 가입금액과 비교해 일정 한도 이상은 인수하지 않고 있다.


가입한 보험이 많다고 탈 수 있는 보험금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보고서는 치아보험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치과치료 보험금 청구 지급이 늘어남에 따른 손해율 및 민원 증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실제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의하면, 치은염·치주질환 환자 수는 2014년 1290만명서 지난해 1561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치아질환 발생, 임플란트 시술 빈도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종원 신용정보원 선임조사역은 "치아질환 환자 수가 늘면서 치아보험 가입자 수 역시 2016년 이후 지속증가하고 있다"며 "작년 이후 치아보험 가입자의 감액·면책기간이 끝나면 보험금 청구·지급이 늘어나 손해율과 민원이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30~50대 소비자의 新수요를 발굴한 치아보험을 시작, 치매보험·펫보험 등 다양한 틈새보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신용정보원이 발간한 보고서는 신용정보원이 자사에 집중된 보험신용정보를 이용해 치아보험 가입 현황과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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