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殷-보험사CEO, 첫 간담회… "제도·성장동력 지원 약속"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9.12.20
은성수 금융위원장, '실손 비급여 관리 강화' '自保누수 유발 개선' '자산운용 자율성 강화' 강조… "경영내실, 위험관리, 건전성 관리" 당부
[insura]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2개 보험사 수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치경영'을 강조했다.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서 열린 보험사CEO 간담회서 은 위원장은 "더 이상 단기 매출과 실적 중심의 과거 성장 공식이 지속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공감할 것"이라며 "구조적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보험회사의 장기적인 가치를 높여나가는 '가치경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보험산업의 미래는 여타업권과 마찬가지로 구조적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더 이상 단기매출과 실적 중심의 과거 성장 공식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은 위원장 취임이후 보험사CEO들과의 첫 공식 회동이다.
생보업계선 신용길 생보협회 회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 주재중 하나생명 사장이 참석했다.
손보업계는 김용덕 손보협회 회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양종희 KB손보 사장, 최원진 롯데손보 사장, 오병관 NH농협손보 사장, 민홍기 AIG손보 사장,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자리했다.
은 위원장은 저금리·저성장 지속과 오는 2022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보험업계의 구조적 환경 변화에 따른 3대 과제로 ▲경영내실 강화 ▲위험관리 ▲건전성을 제시했다.
은 위원장은 "보험사의 기본은 좋은 상품을 만들어 고객을 위해 잘 팔고 자산을 적정하게 운용해 약속한 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이에 충실해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 나가는 교과서적인 보험의 기초가 구조적 변화의 시기에도 굳건한 성장의 기반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산업의 제반 여건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과거엔 문제되지 않았던 것들이 위기로 닥칠 수 있다"며 "상품 개발과 판매, 자산운용, 보험금 지급 등 전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부채 시가평가와 新지급여력제도로의 전환은 보험업계에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자산, 부채 구조조정과 충실한 자본확충 등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보험업계의 실적 악화 원인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은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 등 과거에 잘못 설계된 보험상품들이 지금까지도 보험회사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손의료보험의 구조개편과 비급여 관리 강화를 관계부처 등과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자동차보험 등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제도들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산운용 측면에 있어 보험사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살펴보고 추진하겠다"며 "인슈어테크 활성화, 헬스케어서비스-보험 결합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은 3.8% 안팎이 될 전망이다.
그간 업계는 평균 5% 내외의 자보료 인상을 요구해왔다. 제도 개선에 따른 자보료 인하효과가 약 1.2%로 추산, 실제 인하폭은 3.8% 가량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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