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사·청약마감 임박”… ‘현행보장 사수’ 막판 총력戰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19.12.24
‘보험료↑보장↓’ ‘판매중단’ ‘조기마감’ 이슈 등 “보장성 가입폭주”… 진단심사 신청 ‘24~26일’, 일반심사 마감 ‘26~27일’
[insura] CY2019 마감 카운트다운 속 ‘보험료 인상’ ‘보장축소’ ‘판매중단’ 등 절판이슈에 더해 최근 ‘조기 마감’ 공지까지 가세, 영업현장 및 설계사들의 막판 총력전이 불타오르고 있다.
새해 보험료·상품개정을 앞두고 막바지 보장성보험 가입이 폭주, 일일 심사가 100~300건씩 지연되는 실정.
업계 관계자는 “12월은 매출목표 초과달성 및 상품개정 작업 등으로 인해 평월보다 마감이 빨리 진행된다”며 “이 같은 상황서 ‘보험료 인상, 보장축소, 판매중단’ 소식에 그간 가입을 미뤘던 신규고객 가입이 배로 급증, 조기마감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방문 진단의 경우 이미 접수마감을 공지, 더 이상 신규가입자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보험사까지 있다.
서류·콜적부 심사도 사정은 녹록치 않다. 24~26일까지만 가입 문을 열어둘 예정으로 가입가능 기한이 촉박하다.
즉, 입원 또는 타사 보험금 청구 이력이 있거나 일당·진단비·사망담보를 높게 설정한 가입자는 하루 빨리 서둘러야한다는 얘기다.
23일 손보업계 및 영업현장에 따르면, 최근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신규계약 급증에 대비해 보험사 언더라이팅 임직원이 ‘비상모드’에 돌입했다. 24~26일엔 진단심사, 27일엔 장기보험 전상품(저축·보장성) 심사 마감이 예고됐기 때문.
특히, 금주엔 신계약 ‘쓰나미’ 예상에 업계 전반이 초긴장 모드다.
한 설계사는 “주말에도 지점에 출근해 기존고객들에 전화를 돌리고 청약서를 준비한다”며 “기존고객 및 가망고객 대상으로 상품변경 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설계사는 “A사의 경우 금일까지 수납 완료를, B사는 금일 18시까지만 심사요청을 받겠다고 공지하는 등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특히 ▲예정이율 인하, 위험률 변경→ 보험료 인상 ▲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주요 질병수술비 축소 ▲유사암진단비 하향 ▲어린이보험 성인가입자 가입한도 축소 및 연계가입 강화 ▲해지환급금미지급형 상품 납입기간 변경 및 환급률 축소 ▲저축성보험 확정금리·최저보증이율 인하(연금수령액 축소) 등 무엇보다 이 같은 보장축소가 ‘신계약 급증’에 한몫했다.
한화손보는 진단심사 계약 건에 대해 26일 마감을 공지했다.
자동심사 건을 포함, 최초심사는 오후 1시, 재심·보완심사는 오후 5시까지 넣어야 청약 가능하다.
한화손보 측은 “27일부터는 전 계약 심사가 불가능하다”며 “청약서 출력 또한 31일 12시, 수납마감은 6시까지 마쳐야 계약이 성립된다”고 밝혔다.
롯데손보는 ‘도담도담자녀보험(21세이상 어른이 대상)’ ‘더끌림건강보험’ ‘더알찬건강보험’의 상품개정을 예고, 덕분에 영업현장이 분주해졌다. 금일까지 수납을 완료해야 현행조건 가입이 가능키 때문.
가령, 금일 어른이보험 신규가입자까지는 최대 3000만원(26~30세 2000만원)의 유사암진단비 구성이 가능하지만 26일부터는 상품이 개정되며 유사암진단비 최대 가입한도가 1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여기에 사망연계조건도 5000만원서 1억원으로 강화되며 가입자에 다소 불리해질 전망이다.
NH농협손보 ‘가성비굿건강보험’ ‘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은 25일 판매중단을 예고했다. 금일 18시까지 심사요청 건에 한해 계약을 허용할 방침.
현대해상도 금일 콜적부·서류심사 마감이, 26일엔 일반심사, 27일엔 장기보험 전상품(저축·보장성) 마감이 예고돼 있다.
현대해상 측은 “연말 매출 집중에 따른 불완전판매 방지 및 계약 건전성 제고를 위해 조기마감을 시행케 됐다”고 밝혔다.
흥국화재 야심작, ‘흥미진진S3플랜(2대진단·수술 3000만원, 유사암 3000만원)’ 또한 27일 마감을 예고, 영업현장선 막바지 판매 총력전에 한창이다.
DB손보도 2020년 1월 상품 전면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31일 18시까지 마감할 것을 주문했다.
대형 손보사 한 언더라이팅부 관계자는 “진단신청과 서류심사는 고객방문 및 검진에 많은 시간이 소요, 서류심사도 미흡한 서류 추가요청시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가령, 24일까지 진단신청건도 당월마감까지 검진이 어려울 수도 있는 노릇, 25일부터는 아예 신청조차 넣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선 심사 필요서류를 제출완료한 건에 한해 심사한다”며 “고객제출 서류가 미흡, 재심사가 필요한 경우 서류를 추가 제출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기일이 지나버리면 신청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건강한 일반심사 고객일지라도 안심하기 이르다. 일부 보험사들선 27~31일까지 전산을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자칫 연내 가입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
한 설계사는 “이달 초 감기때문에 딱 한번 병원에 간 고객이 있었는데 최근 통합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며 “A사를 비롯, B·C사 등선 한달 이내 단순 감기로 단 1회 내원임에도 고지대상인데, 병원 간 날로부터 통상 2~3주는 보험가입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해당고객은 안타깝게도 심사가 한달 후로 미뤄져 내년 1월에 현재보다 불리한 보장조건으로 가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엔 실손 등 보험금 청구이력이 전산에 모두 공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조차 청구 건이면 심사를 받게 돼있어 평소보다 3~4배에 달하는 시간이 소요된다.
무병력 고객일지라도 막판서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도 다반사.
업계 관계자는 “많은 신규가입자들이 이달 말, 혹은 내년 1월 1일을 상품판매 종료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실상은 전산작업으로 인해 오는 27일이 ‘진짜 마감일’”이라고 밝혔다. 보험가입을 고려중인 소비자들이 하루라도 서둘러 가입해야 하는 이유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