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손보업계, 성장률 둔화 "3년차"… '自保 역성장' 돌입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1.29
보험開, 2018년 전체 수보료 규모 89.8兆 "전년比 3.4%↑ 그쳐"… 손해율 악화, 성장 둔화 "2중고"
[insura] 국내 손보업계 성장률이 3년째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서는 한방진료비 급증 등 손해율 악화로 인해 첫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28일,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손해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국내 손보사의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89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은 3.4%를 기록했다.
반면 2016년과 2017년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각각 5.4%, 4.6%로 매년 성장률 둔화가 나타났다.
이는 일반손해보험의 성장 확대에 불구, 장기보험의 낮은 성장률과 자동차보험의 마이너스성장 전환에 따른 것이다.
보험종목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新국제회계기준(IFRS17) 등 도입대비에 따른 저축성보험 감소세가 지속, 제 3보험에 해당하는 상해·질병보험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한 5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도의 2.8%와 비교시 성장률은 확대됐다.
제3보험에 해당하는 상해·질병보험이 전년보다 성장률이 커진 부분이 반영된 것.
같은 기간 저축성보험은 28.8%, 상해보험은 8.7%, 질병보험은 1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일반손해보험의 경우 전년 대비 10.8%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중금리 대출과 오토론 등 개인금융 시장의 보증보험 성장과 ▲휴대폰보험 ▲가축재해보험 ▲농작물재해보험 등 특종보험 등 성장에 따른 것이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CM(사이버채널) 가입 증가와 주행거리 등 할인형 상품판매 증가로 전년대비 1.4% 마이너스 성장한 15조8000억원을 보였다.
지난 2016년 성장률이 9.6%인 것을 고려하면 2년새 10%p 가량 성장률이 축소된 셈이다.
이로 인해 2018년도 수입보험료의 보험종목별 구성비는 장기보험 56.3%, 자동차보험 17.6%, 일반손해보험 10.2% 등을 차지했다.
일반손해보험은 전년대비 0.8%p 상승한 반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0.2%p, 0.9%p 하락한 것.
또한 국내 손보사들은 수입보험료의 성장 둔화와 함께 손해율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년도 기준 규모가 큰 장기보험의 손해율은 1.1%p 낮아졌으나 자동차보험과 일반손해보험 등의 손해율 악화로, 전체 손해율은 전년대비 1.1%p 증가한 82.1%로 나타났다.
보험종목별로 보면 자동차보험의 경우 보험료 수입감소에 이어, 한방진료비 급증 등 손해액이 증가하여 손해율이 5.2%p 악화된 78.6%를 기록했다.
일반손해보험은 보증보험의 중금리대출보증 등 개인금융신용보험과 가축재해보험·농작물재해보험 등 보험금 증가로 손해율이 3.0%p 증가한 63.3%를 보였다.
신동현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통계팀장은 "장기보험과 일반손해보험이 소폭 성장했지만, 자동차보험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하는 등 전체적인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해보험 통계연보는 보험개발원서 보험정책 수립과 위험평가·언더라이팅 등에 활용하도록 매년 발간하는 자료다.
일부 통계집적 기준의 차이 등으로 보험사가 금감원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 사업실적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보험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김무석 기자 kms@]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