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3% 종신, '패널티' 우후죽순… "저축플랜·추가납입 제동"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2.19

종신보험 '4월 개정' 예고 "보험료↑ 환급률↓"… ●적용이율 하향 '3% → 2.5~2.75%' ●추가납입한도 축소 '기본P 200% → 100%'


[insura] "마지막 3% 비과세 통장" "추가증액 200% 확보, 마지막 기회"


'보험료 인상' '보장축소' 도미노에 영업현장이 요동치고 있다.


오는 4월을 기점, 종신·암보험 등 보장성보험 적용이율(예정이율) 인하가 잇따를 전망인 것.


특히 3% 이율을 위시한 종신보험이 '적용이율 인하' '추가납입 한도 축소' 이슈와 맞물리며 GA 영업현장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절판發 자칫 저축성보험으로 오인해 가입, 향후 민원쇄도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18일 생보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4월을 기점 '3% 이율'을 위시한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이 자취를 감출 조짐이다.


현행 3%의 적용이율을 4월부터 2.5~2.75%(각사별 상이)로 전격 하향 조정키로 한 것.


'추가납입'을 활용한 절판마케팅 또한 과열양상이다. 기본보험료의 200%까지 가능한 추가납입한도가 100%로 줄어들 예정.


저금리 장기화 속, 금리 역마진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GA 영업현장선 '적용이율+추가납입 한도 축소' 문구와 함께 종신보험 절판에 공격적 태세다.


2월 현재, '3% 적용이율+추가납입 200%'를 충족하는 보험사는 3곳에 국한된다.


한 재테크 전문가는 "3% 적용이율은 1%대 은행 정기예금 금리 대비 2배 이상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종신보험은 기본 사업비 공제가 많은 탓 추가납입한도 제한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 입장선 앞으로 1개월 가량이 3% 이율 종신보험에 가입, 추가납입 200%를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동양생명 '디딤돌플러스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은 가입 10년이내까지 3%(10년초과 2.85%)의 이율을 적용, 200% 추가납입을 통한 수익률 증대를 서두에 제시한다.


추가납입 보험료 수수료가 기본보험료 수수료보다 저렴키 때문에 동일 적립이율 적용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금액이 적립, 환급률 역시 상향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


예컨대 가입금액 2000만원(40세 남성, 5년후 체증형·표준체·15년납) 기준, 기본보험료(월 11만9400원)만 납입시엔 20년시점 환급률이 106.9%에 불과한 반면, 동일기준 추가납입 200%(기본보험료 11만9400원+매월 추가납입 23만8000원) 활용시엔 20년시점 환급률이 130%까지 올라간다.


한 GA 설계사는 "추가납입시 역시 10년이내 3%, 10년초과 2.85%의 이율을 확정보증한다"며 "그러나 상품개정 후엔 각각 2.75%·2.5%로 하향조정, 보험료 인상·환급률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DGB생명 '마음든든S유니버셜종신보험' 역시 보증시작 시점(10년, 납입완료 시점)부터 적용되는 3%의 최저해지환급금 보증을 앞세운다.


단, 3% 연복리 혜택을 누리려면 '추가납입(200%)'과 '10년납'이라는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게 상품 전문가들의 중론.


상품 전문가는 "10년 전까지는 평균 공시이율(2%대)로 적용되다가 10년 완납시점부터 3% 이율이 소급 적용, 환급률이 오르는 구조"라며 "추가납입 수수료도 1.5%에 불과, 200% 추가납입을 통해 훨씬 더 많은 목돈을 3% 이율로 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추가납입 비율이 200%서 100%로 반토막 날 경우 환급률 또한 급락한다는 점이다.


가령 40세 남성(기본형·10년납·월보험료 100만원) 기준, 추가납입 200% 활용시 10년·20년·30년·40년시점 환급률이 각각 ▲105.4% ▲140.8% ▲188.2% ▲249.8%인데 반해, 추가납입 한도가 100%로 축소되면 △100.8%(추가납200%比 4.6%↓) △133.7%(7.1%↓) △178.3%(9.9%↓) ▲236.5%(13.3%↓)로 환급률이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4월을 기점 현행 3%의 적용이율이 2.75%로 축소, 환급률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DB생명 '10년더드림유니버셜종신보험' 역시 200% 추가납입이 가능, 계약일로부터 10년이내 연 3%(10년초과 2.75%)의 이율을 적용한다.


40세 남성이 '최소보험료(월 24만1360원·5년납)' 가입시에도 가입 10년 시점 111.5%, 20년 시점 145.5%의 환급률을 자랑한다. 추가납입 200%를 활용했기에 가능한 일.


한 대형GA 지점장은 "DB생명 종신보험 또한 적용이율 하향을 예고, △10년이내 3%→ 2.75% △10년이후 2.75%→ 2.5%로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들에 서둘러 가입할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엄연한 보장성보험이다. '3% 적용이율' '200% 추가납입'만이 부각, 저축성으로 오인될 위험이 만연한 형국.


게다가 적립금 중도인출시, 가입당시 중도급부금 예시금액에 미달할 위험마저 상존한다.


'예상적립금'이라고 제시된 금액 역시 '추가납입 전제조건'을 완벽히 충족했을 때의 얘기로 가입 전 소비자 주의가 요구되는 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서 매출확대 일환, 3% 적용이율 등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젠 끝물"이라며 "기준금리가 1.25%로 낮은 상황서 오는 4월 예정이율 인하가 불가피, 급기야 향후엔 1%후반~2%초중반 상품이 즐비할 것"이라 전망했다.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에 부여된 패널티 확대 속, 오는 4월을 기점 종신보험 풍향계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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