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가계,기업대출 급등發… 보험사 대출잔액 "235兆 육박"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4.17

금감원 '2019년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발표, 전분기比 "2.3%↑"… 중소기업,부동산PF 대출도 가파른 상승세


[김무석 기자]  지난해 보험사 대출이 10조원 이상 증가, 보험사 대출채권 235조 시대를 맞았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은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고르게 늘면서 113조원을 돌파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증가 폭이 컸고, 기업대출 중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34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29조3000억원) 대비 2.3%(5조4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2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20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0.6%)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000억원(0.4%) 감소, 보험계약대출은 6000억원(0.9%) 늘었다.


기업대출은 113조원으로 전분기 말(108조3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4.3%)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1조9000억원(4.7%) 증가, 중소기업 대출은 2조8000억원(4.1%)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조7000억원(6.5%)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26%로 전분기 말(0.31%) 대비 0.0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분기 말(0.62%) 대비 0.05%p 떨어졌는데, 주담대 연체율이 0.37%로 전분기 말 대비 0.04%p 줄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3%로 전분기 말 대비 0.07%p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11%로 전 분기 말(0.16%) 대비 0.05%p 하락했다.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분기 말 대비 0.04%p 떨어졌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도 0.17%로 전분기 말(0.19%) 대비 0.02%p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로 전분기 말(0.21%) 대비 0.01%p 하락했다. 


주담대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전분기 말 대비 0.02%p 줄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16%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3%로 전분기 말(0.17%) 대비 0.04%p 하락했다.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말 대비 0.04%p 줄었다.


한편, 보험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대출잔액과 연체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해약환급금도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기준 빅3 생보사의 해약환급금 규모는 2조8151억원으로 1년전 대비 5.7% 늘었다. 


같은 기간 3대 손보사의 장기해약환급금도 1조373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678억원) 대비 8.4% 늘었다. 


또 지난 1월~3월 기준 상위 생보사 3곳과 손보사 5곳의 보험약관 대출금은 2조7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