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생보사들, '재무건전성' 지속개선… RBC비율 '300%' 육박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4.24
IFRS17대비 '자본확충'노력 집중, 작년말 285.0% "전년比 13.7%p↑"… 외자계, 대형사 등 상위권 유지
[insura] 생보사들의 보험금지급여력(RBC)비율이 지속개선, 지난해 30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新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보사들이 자본확충 노력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금감원 금융정보통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RBC비율은 2019년말 기준 285.0%로, 전년(271.3%)대비 13.7%p 증가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로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 손실금액을 의미한다.
현행 보험업법서는 RBC비율 100%이상 준수를 요구, 금융당국은 150%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이에 생보사들은 IFRS17 도입에 맞춰 RBC비율 개선을 위해 자본확충 노력에 집중해왔다.
생보사들의 RBC비율은 2016년말 240.5%서 2017년말 267.6%, 2018년말 271.3%까지 꾸준히 증가, 작년 말엔 300% 근처까지 도달했다.
특히, 작년말 현재 RBC비율 300%를 초과한 우량 생보사는 8곳이다.
이는 전년보다 2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교보라이프플래닛(305.3%)과 ▲라이나생명(305.1%)이 새롭게 'RBC 300% 클럽'에 합류했다.
라이프플래닛은 지난해 1월 교보생명의 350억원 증자를 통해 RBC비율이 77.1%p 상승, 생보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라이나생명은 2018년 3500억원서 2019년 1500억원으로 배당액을 줄이면서 RBC비율이 개선됐다.
RBC비율 상위권엔 외자계와 대형사가 큰 변화없이 자리했다.
푸르덴셜생명은 RBC비율 424.3%로 3년째 400%대를 유지, 2018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오렌지라이프(393.9%) ▲BNP파리바카디프생명(365.7%) ▲처브라이프생명(344.1%) 등 외자계 출신 또는 외자계가 차지했다.
삼성생명(339.6%)과 교보생명(338.9%)은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 '토종' 대형사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라이프플래닛 ▲라이나생명 ▲ABL생명(258.3%) ▲AIA생명(255.0%) 등이 각각 7~10위에 랭크됐다.
당국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RBC비율은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하겠다"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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