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작년, 보험사 RBC비율 '하락'전환… 전분기比 '17.4%p↓'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4.28

2019년 12월말 기준 '269.5%', 채권평가손실·주주현금배당액 반영… 금감원, 자본확충 유도 등 "선제적대응 지도"


[insura] 작년 말 기준 전체 보험사 평균 RBC비율은 하락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감원 발표 '2019년 12월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보험사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69.5%로 전분기(286.9%)대비 17.4%p 하락했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한 번에 지급할 수 있는 돈이 마련돼 있는지 나타내는 평가지표로써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가용자본'은 보험사의 각종 리스크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우선, 가용자본은 4조원 감소했다. 


시장금리가 상승해 보험사가 기존 보유하던 채권의 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기타포괄손익이 2조7000억원 줄었고,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예정액 1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9월말 1.46%서 12월말 1.68%로 상승했다.


반면, 요구자본은 2조1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 및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이 12월말부터 강화, 신용·시장위험액이 1조9000억원 늘었다.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이 기존 예상 손실액 상위 10% 평균서 상위 5% 평균으로 변경되면서 보험사가 쌓아야할 변액보증위험액이 늘어났다.


업권별론, 생보사는 301.2%서 284.6%로 16.5%p, 손보사는 260%서 241.2%로 18.9%p 하락했다. 


생보사 RBC비율은 KB금융지주가 인수하는 푸르덴셜생명 424.3%에 이어, ▲오렌지라이프(393.9%) ▲BNP파리바카디프생명(365.7%) ▲처브라이프생명(344%) 등의 순이다.


'빅3' RBC비율은 △삼성생명(339.6%) △교보생명(338.9%) △한화생명(235.3%)의 순이다.


DGB생명은 생보사 중 가장 낮은 169.1%이며, ▲DB생명(176.2%) ▲IBK연금보험(178.5%)도 170%대에 머물렀다.


손보사 RBC비율은 삼성화재 309.8%에 이어, △DB손보(223.8%) △현대해상(213.6%) △메리츠화재(202.9%) △KB손보(188.5%) 등의 순이다.


작년말 기준 MG손보는 117.1%로 하락, 금융당국 권고치(최근 2000억원 자본확충 완료, RBC비율 200%이상 상향전망)를 밑돌았다.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키로 한 더케이손보의 경우, 127.7%로 떨어져 당국 권고치에 미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을 위한 최저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