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불황 속, 중대형GA '승승장구'… 계약유지율은 "뚝"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5.12
수수료 수입 7.4兆 돌파, 작년 신계약 1460만건 "전년比 14.3%↑"… 금융당국, 불공정영업시 엄정대응 방침
[insura] 저금리·저성장·저출산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불구,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신계약건수와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중·대형GA 190개의 지난해 신계약건수는 1461만 건으로 전년 대비 14.3%(183만 건) 늘었다.
대형GA는 소속설계사 수 500명 이상, 중형GA는 소속설계사 수 100~499명을 말한다.
현재 중대형GA에는 ▲리치앤코 ▲GA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대형GA를 통해 체결된 계약이 1221만 건이며, 중형GA를 통해 체결된 계약 건수는 239만 건을 기록했다.
신계약 체결 건수 증가율은 대형GA가 16.7%, 중형GA가 3%였다.
상품 비중을 따져보면, 손해보험 상품이 1307만 건으로 전체 신계약의 89.5%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상품 신계약은 154만 건으로 전체 신계약서 10.5%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 수입은 두자릿 수 비율로 증가했다.
지난해 중·대형GA의 수수료 수입은 7조4302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8%(1조 2788억원) 늘었다.
수수료 환수금은 4538억원으로 전년(4359억원) 대비 4.1% 증가했고, 환수비율은 6.1%로 전년(7.1%) 대비 1%p 개선됐다.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은 2018년 말 대비 12개 증가했고, 같은 기간 소속 설계사는 18만395명으로 2018년 대비 8649명 증가했다.
보험업계는 전체 원수보험료 중 절반이 넘는 규모가 GA채널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시장서 GA채널 판매비중이 절반이 넘기 때문에 보험사들은 GA를 통한 매출 확대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보험사에서는 GA 설계사들에게 추가 인센티브인 '시책'과 수수료 지급 방식을 매달 변경해 제시하는 방식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GA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및 보험대리점(GA) 판매인 전용 영업지원 챗봇 런칭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오렌지라이프는 최근 GA 영업활동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GA 전용 비즈니스 플랫폼을 오픈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회사의 보험상품 판매하는 GA설계사들이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대형GA가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다만,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의 보험계약 유지율 자체는 떨어져 불공정 영업행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들의 13회차·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0.42%, 61.53%로, 0.76%p, 20.1%p 하락했다.
또한 대형GA 대부분은 별개의 보험대리점이 외형확대를 위해 연합한 형태로 내부통제가 취약한 상태로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GA를 중심으로 신계약건수 및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불완전판매 비율 등도 다소 개선됐지만, 중·대형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 전체 평균 대비 2.29%p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며 "GA의 수수료 수입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작성계약 및 특별이익 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사를 강화해나가면서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사결과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제도개선 등을 통해 중·대형GA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는 등 공정한 보험영업 질서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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