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업계, 맞춤형 '타깃 마케팅'戰… 계층별 특화상품 각축전(上)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5.14
●삼성화재, 골프족 겨냥 "홀인원 1천만 플랜" ●KB손보, '표적항암약물치료비'런칭 "암진단 초과 가입자 업셀링" ●The-K손보, 교권침해 보장
[insura] 코로나19 장기화發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계층별 특성에 맞게 보장 내용을 특화한 전용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13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골프,바이크족을 비롯 암진단비 누적한도 초과자, 교직원, 부모부양 자녀 등등 타깃 마케팅에 공 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최근 골프족을 겨냥, '골프보험' 판매 강화에 돌입했다.
▲상해보험 'New행복한파트너(홀인원비용 300만원, 두 번째 홀인원 비용 300만원)'와 ▲운전자보험 '암심동행(홀인원비용 200만원, 두 번째 홀인원 비용 200만원)'을 세트 설계,가입, 이른바 '홀인원 1000만원 플랜'을 선보인 것.
두 증권 합산 보장보험료도 3만원대로 저렴하다. 남성 기준(10년납 10년만기) 40세 3만7194원, 50세 3만8344원, 60세 3만9234원에 불과하다. 이는 '홀인원,두 번째 홀인원 비용'을 비롯 △알바스트로비용(합산 500만원) △골프용품 손해(300만원) △골프중 카트사고 부상치료지원금(5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1억원) △운전자벌금(대인 3000만/대물 500만원)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2000만원) 등의 담보가 포함된 수치다.
한 설계사는 "대개 '홀인원 보험'의 경우 1회 한도로만 보장, 홀인원 보장을 받고 나면 담보가 소멸된다"며 "그러나 삼성화재서만 운영되는 '두 번째 홀인원 비용'은 첫번째 홀인원 발생 후 바로 홀인원을 하게 되도 보험금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코로나19에도 불구, 골프장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부킹 사이트 엑스골프(XGOLF)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산이 시작된 지난 1월부터 4월 2주차까지 제휴 골프장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1~4월 2주차 지역별 골프장 예약률은 전년과 비교해 강원도가 16%, 경기도가 41%, 충청도가 80% 증가했다. 경상도(30%)와 전라도(5%), 제주도(25%)는 예약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골프장 총 예약 건수는 훨씬 증가했다.
해당 업계 관계자는 "국내 골프장이 평일에도 예약하기 힘들 정도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조인 예약' 건수가 증가, 코로나19 사태에 적응하는 과정서 골프가 팀으로 즐기던 운동에서 개인 단위의 즐길거리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DB손보는 배달원, 바이크족에 특화된 '참좋은오토바이보험'을 소개했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운전자보험과 마찬가지로 자동차부상치료비, 상해사망, 후유장해, 상해입원일당, 상해골절진단비, 상해수술비, 교통상해 안면 열상 치료비, 인대 및 힘줄파열 치료비,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자동차벌금, 자동차사고변호사선임비용, 보복운전피해위로금, 업무상과실,중과실치사상벌금 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상품전문가는 "오토바이 역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행정적,민사적,형사적 책임이 따른다"며 "DB손보선 최근 민식이法을 겨냥, 오토바이 운전자도 벌금담보 3000만원 가입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한 설계사는 "최근 배달대행업체가 큰 인기를 끌면서 배달원들의 오토바이보험 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유상운송, 비유상운송, 출퇴근 및 레저 등 용도에 따라 가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KB손보의 'KB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는 항암약물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항암치료기법이다. 해당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항암제는 종양의 성장, 진행, 확산에 직접 관여해 특정한 분자의 기능을 방해해 암세포의 성장과 확산을 억제한다.
과거 항암제가 암세포와 정상 세포를 모두 파괴해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면 표적항암제는 암세포만 파괴해 이러한 부작용을 줄였다. 일상생활 중 통원을 통해 경구제와 주사제를 투여하기 때문에 입원도 필요 없다.
암환자들의 생존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생명연장에 도움이 되는 항암제는 국민건강보험으로 보장받는 데 한계가 있어 치료비용이 부담인 상황이다.
지난 2016년 한국암치료보장성확대협력단에 따르면 비급여 항암제가 전체 암 치료에서 차지하는 비용은 70%에 달하며, 월평균 비급여 항암치료비용은 424만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암 환자들이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KB손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담보에 가입돼 있으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시 최대 5000만원 한도로 보장, 진단비처럼 일시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10년 갱신, 면책기간 90일, 감액기간 2년)
특히 저렴한 보험료가 강점으로 꼽힌다. 표적치료비 특약만의 보험료는 남성기준 40세 1600원, 50세 5450원, 60세 1만5800원에 불과하다.
한 설계사는 "기존 암진단 누적한도가 초과된 가입자도 5000만원 구성이 가능, 암보장 업셀링(표적암플랜)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고혈압, 당뇨 유병자도 가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암진단 전단계서 진행되는 '전립선,갑상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도 각각 50만원,20만원 한도(연간 1회한)로 보장, 나아가 암,질병/상해80%이상후유장해,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엔 기납입보험료가 환급된다.
The-K손보 '특별한교직원안심보험'에 탑재, '교권침해피해위로금'은 최근 초,중,고 교사들에 필수로 꼽히는 담보다.
교사가 교육활동 중 폭행, 협박, 명예훼손, 성폭력범죄나 부당한 간섭 등을 당했을 때 보험금을 주는 담보다. 학교마다 설치된 교권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음을 입증하면 100만원을 정액 지급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2019년도 교권보호 및 교직상담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 건수는 모두 513건이었다. 2015년 488건, 2016년 572건, 2017년 508건, 2018년 501건 등 최근 5년 평균 건수는 516건에 달했다. 10년 전인 2009년 237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배나 늘어난 수치다.
상품전문가는 "'교권침해피해위로금'이 처음 등장했을 땐 최대 300만원을 보장했다"며 "이후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200만원까지 축소, 급기야 이달 1일부터는 100만원으로 보장금액이 대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생보편>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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