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업계, 맞춤형 '타깃마케팅'戰… 계층별 특화상품 각축 (完)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5.15
●카디프생명, 대출안심보험 "3040家長 호응↑" ●라이나생명, 재가급여도 보장 ●교보생명, 여성특화 보험 승부수 ●한화생명, 법인 CEO플랜
[insura] 코로나19 장기화發 업황 악화 속,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계층별 특성에 맞춘 보장특화 전용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 지난호에 이어서 >
14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이 골프,바이크족을 비롯 30~40대 젊은 가장, 부모부양 자녀, 여성, 법인 CEO 등등 타깃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생보업계 유일, 질병 또는 사고로 사망시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대출안심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보험가입금액은 500만~10억원.
대출금 상환 후 채무상환 의무가 가족에게 전가되지 않고, 남은 보험금은 필요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자산과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30~40대 젊은 가장들에게 인기, 저렴한 보험료가 강점이다. 20년만기(가입금액 주계약 5000만원, 특약 5종 각 1000만원, 10년납) 기준 35세 남성의 월보험료는 2만9290원, 40세 4만3330원에 불과하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 중 가계부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가계부채 비율 증가 속도 또한 최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이 대출기간 중 예상치 못한 보험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산을 지키지 못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지난 2월을 기점 가계대출이 증가일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915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9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2월 9조3000억원, 3월 9조6000억원과 비교해 큰 폭 줄었지만 4월 기준으로는 2018년 4월(5조2000억원) 이후 2년 만에 가장 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측은 "신용생명보험은 현재 유럽·일본·대만 등의 나라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대출을 받기 위해 필수적으로 신용생명보험에 가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간편한 달러평생보장보험'은 유병자와 고령자도 간편심사로 쉽게 가입, 달러로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상품은 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자나 고연령자도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 검사 필요소견 ▲2년 내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 진단·입원·수술 등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유병자의 가입문턱을 낮춘 만큼 기존 '달러평생보장보험'대비 월 보험료가 6~8% 가량 높다. 그러나 △연 복리 3.1%의 적용이율이 달러로 적립된다는 점 △추가납입한도가 주계약 보험료의 100%라는 점 등은 기존 '달러평생보장보험'과 동일하다.
여기에 가입금액의 5%를 노후소득으로 10년간 미리 받을 수 있다. 고객이 60세 이후 노후소득선지급을 신청하면 주계약 보험 가입금액의 일부를 매년 자동 감액해 그에 해당하는 해지환급금을 준다.
50세,20년간 납입,가입금액 10만 달러 기준, 월 보험료는 여성 296달러, 남성 343달러다.
상품 가입은 5만달러부터다. 10만달러 이상 가입한 고객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나이는 30세부터 69세(남성은 65세)까지다.(10년납)
다만, 가입 후 2년이내 재해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시 사망보험금의 50%만 지급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라이나생명(간병비계속주는치매보험)은 병원 대신 집에서 방문요양, 방문목욕,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등을 받는 재가급여에도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집에서집중간병특약(재가급여지원금)'을 업계최초 런칭, 판매중이다.
핵심은 장기요양등급별 차등없는 재가급여지원금 보장이다. 장기요양급여를 받는 사람들의 60% 이상이 입원하지 않고 자택에서 요양하는 점을 겨냥했다.
라이나생명 측은 "실 간병비와 상관없이 보험금이 정액지급된다"며 "장기요양수급자(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 제외)가 보험기간 중 재가급여 이용시 최대 30만원(이용 1회당, 월 1회한)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상품전문가는 "'집에서집중간병특약'선 남자 55세(월 보험료 1만8600원)·90세만기 20년납·보장금액 30만원·무해지 기준, 5등급 인정자일지라도 70세부터 90세만기까지 계속 재가요양하면 납입한 보험료의 약 16배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재가급여가 발생한 70세부터 90세까지 월 30만원(1년 360만원, 10년 3600만원)의 재가급여지원금을 꼬박 수령, 총 보험금만 7200만원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한 GA설계사는 "부모 부양에 대한 걱정과 부담 때문에 가입하는 자녀들이 많다"라며 "치매 진단,장기 요양등급과 상관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을 겨냥한 교보생명 'New교보미리미리(여성)CI보험'도 주목된다. 이 상품은 중대질병(CI)뿐 아니라 여성생식기암(자궁,난소암)과 함께 △유방절제·보전수술 △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특정 류마티스 관절염 △하지정맥류 △성대결절 △손목터널증후군 △부인과질환 입원 등 여성에 특화된 질병을 폭넓게 보장한다.
이와 함께 ▲임신에 의한 파종성혈관내응고 ▲임신후기 태아사망 ▲저체중아육아지원금 ▲산과(임신 및 출산관련)특정질환 ▲임신출산 관련 고혈압 및 당뇨질환 등 임산부 보장을 강화한 한편, 헬스케어서비스(미숙아 지원, 병원 및 의료진 안내, 건강검진 우대)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법인 CEO, 임원 등을 타깃으로 한 '스마트CEO정기보험'을 판매 중이다.
물가 상승에 대비 가입 후 10년 시점부터 95세까지 매년 10%씩 사망보험금이 체증(20년 경과 후엔 매년 15%씩 체증)된다.
주계약 사망보험금 최대 40억원까지 구성 가능, △CEO 리스크 대비를 통한 회사의 안정적 운영 △CEO의 은퇴자산 마련 및 법인의 비상자금 확보 △체증형을 통한 정기보험 해지환급률 100%이상 달성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병력을 앓고 있는 CEO 또한 가입 가능, 주계약 사망보험금 6억5000만원까지 구성할 수 있다.
계층별 특성에 맞춘 특화상품들이 정체된 보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