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험사들, 첫 '코로나'실적… 1Q 누적순익 "전년比 26%↓↓"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5.27

당기순익 1조4662억 기록 "생보사 38.4%↓ 손보사 4.3%↓"… 2분기부터 '코로나19' 본격반영 불가피 "실적개선 안개속"


[insura] 코로나19 여파 속, 올해 1분기까지 보험업계 실적이 전년대비 26%이상 급감했다.


2·4분기 이후엔 해약증가, 투자자산 부실화 등 코로나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여 향후 손익개선 여부마저 안개 속이다.


26일 금감원 발표 '2020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조4662억원으로 전년동기(1조9827억원)대비 26.1%(516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순이익은 778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8.4% 줄었다.


투자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주가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동기간 손보사는 688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4.3% 감소했다.


손보사들 역시, 투자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화재 등 고액사고 증가(일반보험) 및 사업비 증가(장기보험)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늘었다.


1분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50조3718억원으로 전년동기(47조3765억원)보다 6.3%(2조9953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26조4456억원, 손보사 23조9262억원으로 각각 3.9%, 9.1% 늘어난 것.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7% 및 4.57%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21%p, 2.31%p 하락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1241조8249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26조510억원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 및 이익잉여금 증가에 따라 6.9% 늘었다.


1분기 순이익 감소는 투자영업이익 증가 보다 보험영업손실 확대가 더 큰데 기인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분석이다.


보험영업손실은 생보사의 경우 주가 하락에 의한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적립부담, 손보사는 사업비·손해율 증가 등으로 인해 확대됐다.


문제는 2분기 이후 코로나19 영향 본격 가시화 등 손익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투자영업이익 역시 증가세지만, 주로 고금리 우량채권 등의 매각을 통한 이익을 조기실현한 것이기에 장기 수익성 측면서 부정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을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가 증대, 국내외 금리·주가·환율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겠다"며 "보험사의 건전성 악화를 초래하는 무분별한 상품개발, 변칙적 영업경쟁 및 부실한 자산운용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무석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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