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운전자보험시장 "보장강화 전쟁"… 보장금액·범위 확대 러시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6.03

●현대해상, 납입면제 완화 '5급 → 7급' ●MG손보, 변호사선임비 '3천만원' ●KB손보, 자부상 14급 '70만원' ●DB손보, 6주미만 사고 '보장↑'


[insura]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전격시행, 운전자보험시장이 격화일로다.


자동차사고 벌금보장 한도상향(2000만→ 300만원)에 이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자동차부상치료비' '납입면제' '변호사선임비용' 등 운전자 핵심담보 또한 확대, 업셀링 마케팅이 한창인 것. 


2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보험시장이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각사별 보장강화 행보가 심상치 않다.


현대해상 '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은 이달 보험료 납입면제 조건을 완화했다.


'고관절 골절·슬관절 탈구·상박골 경부골절·승개인대 파열·아킬레스건 파열(자동차부상등급 1~5급)' 등에 이어 '단순 손목뼈 골절·족관절 탈구·쇄골골절(1~7급)' 진단시에도 보험료 납입면제를 적용한다.


여기에 교통사고처리지원금 경쟁력도 높였다. 가입금액 1억원(20주이상) 기준 ▲6주이상 진단시 1000만원서 2000만원으로 ▲10주이상은 5000만원서 7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


삼성화재 '운전자보험 안심동행' 또한 교통사고처리지원금 △6주미만 500만원 △6~10주 2000만원 △10~20주 6000만원 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MG손보 '하이패스운전자상해보험'은 '변호사선임비용'담보 경쟁력을 전면에 배치했다. 최대 보장금액을 3000만원으로 끌어올린 데 따른 것.


KB손보 '운전자보험과안전하게사는이야기'는 자동차부상치료비 14급 보장을 메리트로 꼽는다. 단순 타박상, 염좌 진단일지라도 70만원을 보상키 때문.


이는 '자동차사고부상보장Ⅱ+자동차사고부상보장Ⅱ(차대차)+가족동승자동차사고부상보장'담보의 14급 보장금액을 합산한 결과다.


한 GA설계사는 "고령·유병자 또한 '뉴간편플랜'가입을 통해 14급 부상시 최대 70만원을 보장받을 수있다"며 "유병자 플랜임에도 60세 기준(20년 갱신) 월보험료가 남성 1만1571원, 여성 5064원으로 저렴하다"고 전했다.


DB손보 '참좋은운전자보험'은 6주미만 경상사고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보장을 강조하고 있다.


10대 중과실사고 모두(12대 중과실사고 중, 음주·무면허운전 제외)를 보장한다는 점이 경쟁사(스쿨존 사고 중 13세미만 어린이만 보장)와 차별화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스쿨존사고 부상자 수는 연간 473명인데 반해 10대 중과실로 인한 부상자 수는 연간 6만7684명에 달한다.


한 상품전문가는 "손보업계서 운전자보험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파격적 운전자·상해 보장강화 행보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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