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癌보장'업셀링 열풍… 고액화부터 新담보까지 "차별화 대결"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7.14
손보 암보험 '유인책'전략 가동… '암진단시 최대 1억원' '갑상선암 전이 재진단암 보장' '유사암 통원치료도 보장, 암직접치료통원일당'
[insura] 암보험 각축이 본격화, 주요 손보사들이 일제히 암보험 판매 공세에 나섰다.
'억대' 암진단비를 위시하는가 하면, 한때 高손해율을 이유로 시장서 철수됐던 '암통원일당'이 판매재개에 돌입하는 등 파격 행보다.
특히 일반암 전유물이던 '재진단암' 보장이 '갑상선암·기타피부암·전립선암'으로 확대, 심상치 않다.
13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이 '보장 강화'를 핵심모토로 '암보장 업셀링 캠페인'에 한창이다.
암보험 전반이 ▲보장금액 상향 ▲파격·독창적 新담보 등장 ▲보다 상향된 누적가입한도 ▲언더라이팅 완화 ▲가입연령 확대 ▲감액기간 폐지 등 업그레이드된 데 따른 것.
■ 억대 암진단비 "초고가 승부수"
먼저 '억'소리 나는 마케팅이 화제다. 불황 장기화 시점서 오히려 초호화 마케팅으로 이목을 끄는 전략이 줄잇고 있는 것.
삼성화재는 유방암, 방광암, 전립선암, 자궁암 등 '소액암진단비 1억플랜'을 내걸고 있다.
두 개의 증권을 세트 가입, 암(유사암 제외)진단비 합산 최대 1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
한 설계사는 "유방암·생식기암 등이 일반암 범주에 포함돼 있다"라며 "여성암 발병 1위 유방암도, 남성암 발병 4위 전립선암도 1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계약당 각각 5000만원씩, 암진단비를 무려 1억원이나 구성했음에도 저렴한 보험료가 강점이다.
천만안심(2종, 일반형, 20년납 20년만기) 기준, 두 개의 증권 합산보험료는 40세 남성 4만8320원(증권① 2만2470+증권② 2만5850원), 여성은 5만4280원(증권① 2만5860+증권② 2만8420원)에 불과하다.
한화손보는 'LIFE PLUS 처음부터지켜주는암보험'서 최대 1억원 보장을 앞세운 암진단비를 내놨다. 핵심은 하나의 증권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
한 상품전문가는 "남성기준 20대 월 1만~2만원대, 30대 2만~3만원대, 40대 5만원대(20년갱신형, 암치료보장특화플랜) 보험료로 '암진단비 1억 가입하기 프로젝트'를 전개 중"이라며 "가령 ▲암(4대유사암제외)진단비 7000만원 ▲암(특정소액암 및 4대유사암 제외)진단비 3000만원을 합산, 40세까지 최대 1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암진단비부터 치료비까지 1억원을 보장하는 KB손보 '암보험과건강하게사는이야기'도 화제다. '암진단비(5000만원)'담보와 함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5000만원)'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갱신 기준, 40세 남성의 월 보험료는 3만2395원(연만기 납면기본형).
■ 유사암도 보장? 재진단암 혁명
새로운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잔여암을 보장하는 '재진단암진단비'담보의 넓은 보장 범위도 KB손보 암보험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KB신재진단암진단비Ⅱ'를 개발, 탑재한 것.
예컨대, 갑상선암 진단 후 일반암 또는 기타피부암 등으로 전이시 최대 1000만원의 진단비를 지급하는 구조다. 일반암 진단 후 갑상선·전립선암으로의 전이 또한 마찬가지로 재진단암진단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주요 보험사들선 일반암(위·간·폐·대장암 등) 발병 1~2년후 재발·전이·원발암 등을 보장하는 '재진단암진단비'담보를 판매하고 있지만, 위·간암 일지라도 갑상선암서 전이된 암은 재진단암 보장서 제외하고 있다.
■ 다시 부활한 '암통원일당'
'암직접치료통원일당'의 부활도 눈에 띈다. 현대해상 '계속받는암보험'이 그 주인공. 암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서 암 직접치료 목적의 통원치료시 일일 10만원이 지급된다. 횟수·한도제한이 없어 '무한리필 암 통원비'라는 별칭이 생겼을 정도로 영업현장 및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현대해상 측은 "일반암 뿐 아니라 갑상선암 등 유사암 치료 통원 역시 차등없이 보장한다"며 "암진단비를 기본으로 한 '암수술-암입원-항암치료-암통원'의 체계적 보장이 가능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입원치료가 필수적이던 과거와 달리, 오늘 현재는 1기 위암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70~80% 비중을 차지하는 등 항암치료까지 통원치료하는 세상이다.
실제 암수술 또는 항암 방사선·약물치료 이후, 30~60회에 걸친 장기간 통원치료를 요한다는 게 암 전문의들의 중론이다.
한 설계사는 "암 치료를 목적으로 60회에 걸쳐 상급종합병원서 방사선 등의 통원치료시 총 600만원(60회×10만원)을 정액보장받을 수 있다"며 "저렴한 보험료(가입금액 10만원·30년갱신·남성기준, 30세 1490원, 40세 3770원)를 위시, 기존 암보험 보완을 위해 추가가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 유병자 암간편플랜도 가성비 총력戰
나아가 암기왕력자 인수까지 예사롭지 않은 행보다.
한화손보는 '초저렴' '초간편'을 앞세운 'Only3참편한건강보험(3·3암간편플랜)' 판매 강화에 공격적 태세다.
3개월·3년이내 병력(△3개월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3년이내 입원·수술/중대질환진단)만 심사함에도 불구, 초간편보험(3·3암간편)을 3·2·5 간편심사보험 보험료 수준으로 가입할 수 있다.
암기왕력자일지라도 3년만 지나면 ▲일반암진단비 최대 3000만원 ▲유사암진단비 최대 1000만원 가입이 가능, 월 보험료도 40세 여성 3만872원, 45세 3만3233원, 50세, 3만6813원, 55세 4만3323원(20년만기 갱신형) 수준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현대해상 '암진단Ⅱ(유사암제외)(가사도우미 지원)'담보 ▲한화손보 '암특정통증완화치료비' '암특정재활치료비' '말기암호스피스통증완화치료비(가정형)'담보 등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담보 출시러시도 주목된다.
상품전문가는 "손보사들의 전방위적 마케팅 공격태세 속 '高보장' '新담보' 중심의 치열한 암보험 각축이 시작됐다"라며 "특히 올 하반기는 여느 때보다 '업계최초' '업계최대' 수식어를 붙인 암보험 상품·담보의 경쟁적 출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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