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코로나發 국내여행·교통량↑… 車사고, 전년比 8%↑ 전망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8.03
보험開, '휴가철 自保사고 발생현황'분석 "평상시比 '비수도권' '10~20대 연령' 사고다발 주의"…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 추천
[insura] 통상적으로 여름 휴가철은 장거리운행 증가로 평상시보다 자동차 사고가 4.5%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여행 증가가 예상, 안전운전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
2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2017~2019년)간 여름휴가철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엔 장거리운행 증가 등으로 평상시대비 사고건수 4.5%, 피해자는 4.3% 증가했다.
사고지역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사고건수는 평상시대비 1.7% 증가하고 피해자 수는 0.1% 감소했다. 그러나 비수도권의 경우 휴가철 사고건수 및 피해자 수는 평상시대비 각각 6.6%, 8.1% 증가했다.
보고서는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비수도권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발생 시간대와 관련,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사고건수가 평상시대비 5.3~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시간대 사고도 증가했으나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교통사고 건수는 평상시보다 15.9% 감소했다.
또 휴가철엔 10대 운전자의 사고가 크게 늘어났다. 10대 운전자의 사고증가율은 19.6%로 전 연령 증가율(4.3%)을 크게 웃돈다.
65세이상 운전자의 사고증가율도 6%로 높은 편이다.
휴가철 가족동반 여행 증가로 어린이·청소년의 교통사고 피해도 늘었다. 10세미만 어린이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피해가 27.6% 늘고 10대도 22% 증가한 것.
주요 지역의 휴가철 사고건수 증감을 교통량과의 선형관계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올해 주요 휴가철 사고건수는 지역별로 전년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여행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실제 지난 7월 21일까지의 고속도로 교통량 확인결과 주요 휴양지가 밀집한 강원·부산경남지역의 7월 교통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6%, 8.1% 증가했다.
전국의 경우 여름휴가철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도 31만4667건서 올해 7.7% 증가한 33만8753건으로 전망됐다. 보수적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5.4% 증가한 33만1555건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강원도는 4.9~7.8%, 부산경남은 3.0~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계약이 유효한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사람과 번갈아 운전할 예정이라면 단기 운전자확대 특약 가입도 만일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주행 중 문제발생시 자보가입 보험사에 긴급출동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휴가기간엔 평상시보다 긴급견인, 타이어교체, 잠금장치해제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늘어났다. 긴급견인의 경우 249건(6월)→ 311건(7월)으로, 타이어교체는 241건(7월)→ 274건(8월) 등으로 늘었다. 여행에 들뜬 마음에 차량열쇠를 잃어버려 보험사를 찾는 경우도 108건(6월)→ 115건(7월)→ 117건(8월) 등으로 늘었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