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손보 "유병자 타깃마케팅戰"… 고지간소화·新담보·보험료↓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8.05

●DB손보, 계속받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KB손보, 3·3·5 중할증 간편보험 ●삼성화재, 3·5 초간편보험 ●흥국화재, 유병자 정기보험


[insura]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매년 지급" "표준형과 간편형의 장점을 하나로" "표준체 전환시 약 45% 보험료 인하" "유병자 고지사항 간소화"


손보 유병자시장 각축 속, 주요사들이 일제히 유병자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3일 손보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평균수명 증가 및 고령화로 이른바 '유병장수'시대가 본격화, 각사별 유병자고객 확보전이 치열하다.


매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가 지급되는 간편건강보험부터 3·2·5간편심사보험보다 더 저렴한 3·3·5 중할증 간편보험의 등장까지, 손보사들마다 유병자고객 모시기에 총력이다.


최근 DB손보는 '참좋은간편건강보험'을 개정, 60세까지 △계속받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최초 100%/매년 20%) 최대 3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단비 최대 1000만원 △주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합산 최대 2000만원 보장을 적극 홍보 중이다.


특히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담보의 경쟁력을 높여 주목된다.


한 상품전문가는 "타사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와 차별화되는 점은 1회 지급이 아닌 '1회(3000만원)+매년 20%(600만원)'를 지급한다는점"이라며 "감액기간 또한 1년으로 타사 대비 짧다"고 말했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 보장확대도 심상치 않다.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시 최대 1000만원, 주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시 합산 최대 2000만원을 보장한다.


50세 여성(20년납 20년만기) 기준, ▲암진단비 200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1000만원 ▲질병수술비(매회) 30만원 ▲계속받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암수술비 200만원 ▲유사암진단비 1000만원 ▲주요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1000만원 ▲77대질병수술비 1000만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100만원 ▲유사암수술비 100만원 구성시 월 보험료는 10만7300원에 이른다.


KB손보는 3·3·5 중할증 간편보험인 '슬기로운간편건강보험'을 선보였다. 3개월내 입원/수술 또는 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3년이내 입원 또는 수술, 5년이내 8대질병(암·백혈병·협심증·심근경색·심장판막증·간경화증·뇌졸중증·에이즈)만 없으면 90세까지 누구나 가입가능, 무려 101개의 질병·상해 등의 담보를 위시한다.


KB손보 측은 "기존 3·2·5 간편보험의 보험료가 표준체 대비 평균 180% 가량 높게 책정된다면 3·3·5 중할증 간편보험은 표준체 대비 평균 140% 가량 높게 구성, 보다 더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며 "최장 30년갱신 설계가 가능한 가운데, '납입면제 미적용형' '5대납입면제 기본형' '5대납입면제 환급형(페이백)' 등 다양한 유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점은 유병자임에 불구, 부담보 없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최대 5000만원(66세이상 2000만원) △항암방사선치료비 최대 1000만원(61세이상 500만원) △항암약물치료비 최대 1000만원(61이상세 500만원) △신재진단암진단비 500만원 등의 담보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50세 여성(20년 갱신) 기준, 기본형은 월 3만6611원, 페이백형은 월 4만5136원에 불과하다.


한 GA 설계사는 "3·2·5 간편보험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최대 보장금액이 3000만원에 불과한 반면 3·3·5 중할증 간편보험선 최대 5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라며 "부담보 없이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받길 원하는 고혈압·당뇨·대장용종 등 경증 유병자가 가입 타깃"이라고 전했다.


현대해상 '내가지키는내건강보험(3·2·5 간편심사)'의 유인책 카드는 '릴레이 할인'이다. 간편심사형으로 가입했음에도 건강나이가 어리면 최대 30% 보험료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여기에 5년간 무사고인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일반심사형으로까지 전환 가능하다. '무사고 표준체 전환制'가 있기에 가능한 일. 기본계약 및 의무가입특약의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고 5년이 지나면 건강등급 산정 후 등급에 따라 최대 45%가량 보험료가 할인된다.


예컨대, ▲상해/질병입원일당(1~180일) 1만원 ▲심뇌혈관질환수술비 1500만원 ▲5대기관수술비 1000만원 ▲71대질병수술 10만~1000만원 ▲질병수술 15만원 ▲질병수술(1~5종) 10만~1000만원 ▲특정감염병입원일당(1~30일) 5만원 등 구성시 월 보험료는 8만3140원(50세 여성, 20년갱신 기준)에 이르지만, 향후 표준체 전환시엔 3만7490원으로 대폭 인하된다.


삼성화재서 출격한 'The간편한유병장수'가 내세운 마케팅 핵심은 '고지 간소화'다. 종전 '3·2·5'서 '3·5'만 고지되면 된다. 90세까지 가입 가능, 3개월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최근 5년이내 암·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진단/입원/수술력만 들여다본다.


삼성화재 측은 "2년내 수술/입원 고지를 삭제, 아플수록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판매 포인트"라며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암직접치료통원일당(상급종합병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Ⅲ 등 신담보 또한 탑재, 보장강화를 꾀했다"고 자랑했다.


삼성화재의 고지 간소화 행보는 기존 3·2·5 간편심사보험(간편한유병장수)으로까지 이어진다. 5년이내 고지사항이 기존 6개(암·뇌졸중·협심증·급성심근경색증·간경화·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서 단 1개(암)로 축소됐다.


보장강화도 눈에 띈다. 납입면제 범위를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80%후유장해'로 넓힌 한편, 납입면제 사유 발생시 기납입 보장보험료를 환급해주는 '보험료 환급지원(페이백)' 기능을 신설한 것.


▲암진단비 2000만원 ▲유사암진단비 1000만원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3000만원 ▲암직접치료통원일당(상급종합병원) 10만원 ▲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A 500만원 ▲2대주요기관질병수술비(관혈/비관혈) 1500만/500만원 ▲질병입/통원수술비 30만/30만원 ▲상해입/통원수술비 30만/30만원 ▲대상포진진단비 30만원 ▲통풍진단비 30만원 등을 위시한다.


유병자형 정기보험의 등장도 돋보인다. 흥국화재는 '가족든든정기보험'에 '유병자형'을 신설, 사망 및 생활비 보장에 나섰다. 이 상품은 △일반상해사망(50세이하 5000만원, 51세이상~70세이하 3000만원) △질병사망(60세이하 3000만원, 61세이상~70세이하 2000만원) △80%이상질병후유장해(65세이하 3000만원, 66세이상~70세이하 2000만원) △80%이상일반상해후유장해(49세이하 5000만원, 65세이하 3000만원, 70세이하 2000만원)를 각각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상해/질병사망, 상해/질병 80%이상 후유장해로 인한 가족의 생활자금 또한 5년간 매월 50만~80만원 가량 지급, 가족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쿨존 사고 벌금을 보장하기 위해 운전자 비용담보까지 함께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향후 고령·유병자를 겨냥한 보장성보험 지속 확대 속, ▲고지 간소화 ▲보장금액·가입나이 확대 ▲신담보·차별화 서비스 등을 앞세운 상품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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