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페이백 보험, '세대교체'라인업 폭발… 소멸형 '관심 뚝'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0.08.07
생·손보 막론, '癌·종신·정기·종합·어린이·운전자·유병자보험' 등 페이백기능 탑재 러시 "납입면제 범위↑ 보험료 환급↑"
[insura] "보장성보험은 '저축'이 아니라 '비용'이다. 결국엔 소멸되는 돈이라는 얘기다."
보험전문가들이 천명해온 보장성보험에 대한 숱한 조언이다.
그런데 이같은 보장성보험의 '오랜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납입면제사유시 '낸 보험료' 또는 '낼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페이백형' 보장성보험 상품군이 확대일로인 것.
다양한 형태의 페이백 기능을 종신/정기보험을 비롯, 암/종합/건강/어린이/운전자보험 나아가 유병자보험에까지 접목, '현금흐름'니즈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 및 상품전문가들에 따르면, 생·손보 보장성보험시장서 세대교체 및 지각변동이 감지됐다.
보험가입자의 '현금흐름'니즈를 반영한 신개념 '보험료 납입면제+납입지원'서비스 런칭이 잇따르는 상황.
최근 신한생명이 출시한 '진심을품은암이면다암보험'은 보험업 본연 취지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납입면제·올페이급여금'범위 확대를 통해 보험료 추가납 없이 보험계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것.
최대 강점은 유방암·전립선암·기타피부암·갑상선암·대장점막내암이 일반암(진단비 최대 5000만원)에 포함, 진단시 장래 납입보험료 면제는 물론, 기납입 보험료와 향후 납입할 보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주계약 보험료 2만9400원+남성12대주요암진단특약 보험료 1만4250원+진심을품은암진단특약 보험료 1571원(▲일반암진단비 3000만원 ▲남성12대주요암진단 3000만원/30년만기 전기납)을 납입하는 고객이 가입 10년 후 전립선암을 진단받게 되면 일반암진단비 3000만원에 올페이급여금 1571만4000원(낸 보험료+낼 보험료)이 추가지급된다. 여기에 약 342만원(월 1만4250원 20년간 납입 예정)의 낼 보험료가 납입면제, 남성12대암(3000만원)의 보장을 만기까지 가져가는 것과 동시에 총 4571만4000원의 이득이 주어진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대출안심정기보험'은 소비자선택폭 확대를 위해 최근 '환급형'을 신설·탑재했다. 주요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 등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울 경우 보험사가 대출금을 대신 상환해주는 상품이다.
사망시 보험금에 낸 보험료를 100% 더해 지급, 사고없이 만기시에도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100% 환급한다. 다만, 환급형인 만큼 일반형대비 보험료가 높게 책정된다.
40세 기준(가입금액 1억원, 30년 만기, 10년납, 월납) 월 보험료는 남자 26만700원, 여자 13만5300원에 이른다.
메트라이프생명 '100%만족하는달러종신보험'에 탑재된 '13대달러보험료납입면제특약(페이백형)'도 주목된다. 암,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등 13가지 납입면제 사유시 보험료 납입면제는 물론 보험기간 중 납입해야 하는 기본보험료 총액의 50% 또는 100%가 추가지급된다.
예컨대, 가입 5년간 6000달러(10년만기 10년납, 100% 페이백형)의 주계약 보험료를 납입한 고객이 암진단시 기납입 주계약보험료 6000달러에 향후 납입할 주계약 보험료 6000달러(보험료납입면제)를 합산 1만2000달러의 페이백보험금이 보장된다.
손보업계 역시 '페이백형' 보장성보험 런칭에 분주한 행보다.
한화손보 '마이라이프굿밸런스종합보험'은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말기간경화, 말기폐질환, 말기신부전 등 발생시 낸 보장보험료는 물론 적립보험료까지 환급되는 한편, 향후 잔여 보험료 납입이 지원된다.
'차도리ECO운전자보험'의 마케팅 핵심도 '페이백'이다. 쇄골 골절, 견갑골골절 등 1~7급 자동차사고부상발생시 전체 보험료를 페이백 받을 수 있는 것.
한 설계사는 "남자 1400원대, 여자 1000원(20년갱신, 보장보험료 2만원 기준)대의 저렴한 특약보험료로 '보장보험료 환급 및 지원특약' 가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건강보험 '천만안심'도 페이백 컨셉 마케팅에 한창이다.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간경화, 말기폐질환, 만성당뇨합병증 발생시 보장보험료에 적립보험료까지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는 한편, 그간 납입한 보장+적립보험료가 환급된다.
유병자보험시장 또한 예외는 아니다. 삼성화재는 납입면제·페이백 기능을 강화한 '간편한유병장수'를 런칭,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 등 발생시 기납입 보장보험료가 환급된다고 소개했다.
KB손보는 종합·암·간편심사·어린이·운전자보험 등 대부분 상품에 '납입면제 페이백'기능을 부가했다. 특약 형태가 아닌 '제도'형태의 탑재는 타사와 차별점이다.
즉, 납입면제 담보에 별도가입하지 않아도 '납입면제+페이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가령 'KB희망플러스자녀보험'은 암·유사암·뇌혈관질환·허혈성심장질환·질병/상해80%이상후유장해시, 'KB슬기로운간편건강보험'은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질병/상해80%이상후유장해 발생시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과 동시에 그간 납입한 보장보험료가 환급된다.
한 설계사는 "최근 어른이 가입자를 타깃 '갑상선암 7000만원+페이백 플랜(희망플러스자녀보험)'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라며 "20세 가입자일지라도 향후 갑상선암진단시(40세 진단 가정) 최대 1억1400만원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는 ▲갑상선암 등 유사암진단비 2000만원 ▲갑상선암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5000만원 ▲페이백 2400만원 ▲2년후 전이/재발/잔여 2000만원(갑상선암 재진단 보장)을 합산한 결과다.
DB손보 '참좋은훼밀리+종합보험' '아이러브건강보험' '참좋은운전자보험'은 '낸 보험료+낼 보험료'환급에 '보험료 납입면제'혜택까지, 그야말로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 상품전문가는 "DB손보는 손보업계서 납입면제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암 등 납입면제 사유 발생시 '진단자금 수령→ 보험료 납입면제→ 나머지 보장 지속→ 낸 보험료 + 낼 보험료 환급' 등이 가능, 결과적으로 낸 돈 없이 보장을 100%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금리 고령화시대 속, 보장성보험일지라도 전통적 '소멸형' 상품 특성에 대해 소비자들은 메리트를 잃어가고 있다.
노후 최소한의 삶을 보장키 위해 의료비는 물론, 현금흐름까지 보장하는 페이백형 보장성보험이 주류로 등극하는 세대교체 시대가 도래한 형국이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