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폭염發 교통사고 급증… 불쾌지수 높은 날 "20대 高위험"

작성자
보험개발원
작성일
2020.08.19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硏, 타이어펑크사고 치사율 "일반 교통사고比 6.5배↑ 중상자 2배↑"… 불쾌지수 80 초과시, 車사고 28%↑


[insura] 덥고 습한 날씨로 불쾌지수가 높은 날,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늘어난다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여름철 고온다습 현상으로 인한 불쾌지수 상승, 타이어펑크 등과 교통사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혹서기 교통사고 특성 분석'을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여름철(6~8월) 발생한 교통사고 69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불쾌지수 80 초과시 일평균 교통사고는 55건으로, 불쾌지수가 80 이하(일평균 43건)일 때보다 사고가 28% 증가했다. 


'불쾌지수(Discomfort Index)'는 날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나타내는데, 기온과 습도로 계산한다. 80이 넘어가면 불쾌한 느낌이 들고, 86 이상이면 참기 어려운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본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4시 사이 사고가 빈번했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일 때는 이 시간대 사고 비중이 22.7%로 올라 여름철 평균인 14.5%보다 7.2%p나 높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불쾌지수 80을 넘을 때 20대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가장 컸다.


불쾌지수 80 초과시, 20대 사고 비중은 8.0%p로 증가해 다른 연령대보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 대한 민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20대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도 여름철에 가장 빈번(37.8%)한 만큼, 휴가철 운전시 각별히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여름 휴가철엔 불쾌지수와 사고간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운전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은 20~23℃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가량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기온이 30℃ 이상일 때 그 이하일때보다 타이어펑크사고도 65% 높게 나타났다.


특히 타이어펑크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6.5배, 중상자 발생률은 2.1배 높기 때문에 폭염이 이어질 때는 평소 차량점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금융보험통신 표 참고 >


김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해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은희 기자 r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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