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험권, 'ESG'중요성 확대… "리스크 점검-관리방안 긴요"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1.08.26
- 조회수
- 151
보험硏, 'ESG와 보험산업' CEO리포트 발간… 위험관리·자금공급 역할에 ESG요소 통합해야
[insura]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방침에 따른 보험사들의 전략적 움직임 확대 속, ESG 리스크 점검-관리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ESG 리스크로 인해 재해·배상책임·건강보험의 지급보험금이 증가, 보험사 투자자산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보험연구원은 ESG요소가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보험산업의 위험관리, 자금공급 역할 이행 관련 경영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CEO리포트 'Next Insurance (Ⅲ): ESG와 보험산업'을 발간했다.
보고서는 최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증대, 관련 정부정책의 변화, ESG요소의 자본시장 영향력 확대로 인해 ESG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환경적 측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지 않을시 자연재해, 생태계 변화, 개인의 건강·소득에 부정적 영향이 갈 수 있다. 이로 인해 보험사의 경우, 재해·배상책임·건강 보험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측면선 근로안전보건, 고객정보보호, 공급망 관리 등 사회위험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근로자재해책임보장보험, 배상책임보험, 사이버보험 등에서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배구조 측면선 임원의 부당행위나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주주나 제3자에게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입힐 경우, 임원배상책임보험의 지급보험금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
여기에 보험사가 투자한 기업이나 산업도 ESG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저탄소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화석연료·탄소배출 산업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해당 산업에 투자한 금융기관은 투자손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변혜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위험관리와 자금공급이라는 주된 역할이행에 ESG요소를 통합함으로써 보험사의 장기가치를 높이고 사회의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해야 한다"며 "보험사는 보험인수와 보험금지급 과정서 기업이나 가계의 기후변화 경감행동을 유도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탄소중립 이행사업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위험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험예방서비스와 복구서비스를 제공,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등과 함께 방재대책 수립·수행 부문서 역할을 담당해야 할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이어 "생산성이 낮은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보험사는 소규모 자영업자의 영업중단 손실위험을 보장하거나 은퇴준비를 위한 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보장서 소외될 수 있는 플랫폼노동자의 근무 관련 위험, 소득불안정 위험, 은퇴소득 등을 보장하기 위해 공·사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보험사들은 현재 보유한 자산의 ESG리스크를 점검하고 이를 고려해 자산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무기·석탄·담배·화석연료·주류·도박 관련 리스크와 성차별적인 이사회구성을 가진 기업에 대한 투자를 피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는 의견이다.
변 연구위원은 "지속가능발전을 지원하는 협의체의 권고나 해외사례를 참고해 우리사회에 적합한 ESG경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7개 글로벌 대형 보험사와 재보험사는 UNEP와 함께 탄소중립경제로의 이행지원을 목적으로 NZIA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무석 기자 k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