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보험혁신이 돌파구… 'AI'가입·'포인트'보험금·'쿠폰'납制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2.02.14
- 조회수
- 195
보험硏, '보험 혁신금융서비스 총 27건' 확산일로… AI TM모집, 포인트로 보험금 지급, 건강증진 리워드 제공 등 "소비자 편익↑"
여행·레저보험 간편가입을 비롯, AI활용 TM모집, 모바일쿠폰을 활용한 보험료 납부 등 보험사들의 혁신금융서비스 및 소비자 편의증진이 확산일로다.
13일 보험연구원 발간 '보험분야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현황 및 주요내용(백영화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부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서 지정한 185건의 혁신금융서비스 가운데 보험관련 특례가 인정된 서비스는 27건으로 전체의 14.6%에 이르는 비중이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혁신적이고 소비자편익이 크다고 판단되는 금융서비스에 규제 특례를 부여해 일정기간 시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혁신적인 서비스가 규제 바깥에서 실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제공하는 셈이다.
해당 제도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금융당국 인·허가, 등록, 신고는 물론 기업 지배구조, 업무범위, 건전성, 영업행위 등 금융 관련법상 규제에 대한 특례가 인정된다.
특히 보험 간편가입,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텔레마케팅(TM) 모집, 모바일쿠폰을 통한 보험료 납부, 포인트를 통한 보험금 지급, 보험계약자의 노력에 따른 리워드 제공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여행자보험, 레저보험, 기업성 보험의 가입절차를 간소화하는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들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예컨대 NH농협손보 'On-Off 해외여행보험'은 소비자가 모바일 클릭 한번만으로도 간편하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필요할 때마다 켜고 끄는 개념을 도입해 재가입의 불편을 해소했다.
소액 기업성 보험과 관련, 소속 직원의 본인인증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인정받았다.
가령,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 '기업성보험 온라인 간편가입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가입자인 사업자(기업 및 소상공인)는 서류 제출이나 오프라인 자필서명 없이 소속 담당 직원의 온라인 본인인증을 통해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보험가입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약 3일에서 5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보험모집 과정에서 AI나 모바일기기를 활용하는 서비스, 모바일 쿠폰을 활용한 보험료 납부, 포인트를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예컨대, 한화생명은 '포인트 플랫폼을 통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를 기반으로 작년 8월 보험업계서 최초로 '구독형 보험'을 선보였다. 구독보험은 이마트·GS25·프레쉬이지 등과 협업을 맺고,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는 일반 보험과 달리 매월 일정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례 중에는 소비자의 건강증진 노력 등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거나 보험사고 미발생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에 환급하는 내용도 있다.
미래에셋생명 '보험료 정산받는 첫날부터 입원 보장보험'은 가입자 집단의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정산하는 P2P보험과 유사한 성격을 갖춘 개념이다. 기존 보험과는 달리 가입자 집단의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사후 정산한다. 고객에게 지급한 전체 보험금 지출이 고객에게 받은 전체 위험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가입한 고객에게 환급해주는 컨셉이다.
백영화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혁신금융서비스 제도의 활발한 이용으로 금융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안전성과 편익이 검증된 경우, 관련 규제개선 작업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유은희 기자 r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