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여행시장 패러다임 전환… 여행 취소·중단관련 보장 니즈↑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2.05.16
- 조회수
- 203
보험硏, 여행보험 신계약 건수 증가세 “전년비 49.3%↑”… 근거리 자연친화, 일정변경 수월한 상품 선호도↑ “바뀐 여행패턴 상품에 반영해야”
[insura]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본격화되면서 여행자보험 계약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 항공권·호텔 예약취소시 비용 부담을 보장하는 등 여행자보험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15일 보험연구원 발간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행보험시장 전망과 과제(정성희 선임연구위원·홍보배 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여행보험 신계약건수는 17만91건으로 2020년(11만3915건) 대비 49.3% 증가하며 높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국내여행보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49억1000만원으로 전년(2020년) 38억2000만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여행수요도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크게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국내를 중심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내국인 국내여행자 수는 지난 2019년 4112만명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3869만 명까지 크게 감소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선 4414만명까지 회복됐다. 다만 내국인 해외여행자수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저비용 항공사 성장 등에 힘입어 2019년까지 연평균 1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85%, 71%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여행보험시장의 회복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변화된 여행시장 패러다임을 반영한 상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분석에 따르면 여행시장의 패러다임은 ▲일상에서 여가 활동을 즐기고 ▲유연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근거리의 자연 친화적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갑작스러운 거리두기 단계 상승 등으로 일정 변경이나 취소가 유연하고 편리한 여행상품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 AIG의 경우 레저 활동을 겸한 여행자를 위한 특약, 반려견이 있는 여행자를 위한 특약, 신혼 여행자를 위한 특약 등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처브(Chuub) 보험사는 골프 일정 취소에 따른 그린피와 골프장비 도착 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보장하고, 미국 악사(AXA) 등 다수 보험사는 계약자의 여행 취소시 돌려받지 못하는 여행경비를 일정 한도까지 보장하는 ‘여행취소보험’을 제공한다.
홍보배 연구원은 “여행취소보험은 환불 불가능한 여행예약 후 14일 이내 가입 가능하며, 일반여행보험에 비해 보험료는 40~60% 정도 높으나 여행취소시 여행경비의 50~75%를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라고 전했다.
뿐만이 아니다. 미국 트래블가드(Travel Guard)는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자를 타깃, 다수의 여행을 한번의 가입으로 1년 동안 보장해주는 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영국 알리안츠(Allianz)는 스포츠 여행자를 위한 보험을 통해 번지점프, 스쿠버다이빙, 낙타 타기 체험 등 약 70가지 이상의 스포츠 및 레저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정성희 선임연구위원은 “여행 보장수요와 관련한 설문에서 다수의 응답자가 보장항목의 다양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여행보험상품 중 여행불편에 대한 보장은 해외여행보험의 항공기·수화물 지연비용 정도로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취소·중단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행보험시장의 리오프닝을 위해선 국내 보험사도 일상과 연계된 ‘생활여행’을 위한 여가·레저 보장을 확대하고, 여행의 유연·편리함을 위한 여행 취소·중단 보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유은희 기자 reh@]
<ⓘ보험일보(www.insura.net)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