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험동향
[보험연구원] 해외보험리포트: 대만
- 작성자
- 보험개발원
- 작성일
- 2025.05.07
- 조회수
- 16
- 해외보험리포트 대만
동아시아에 있는 대만은 인구 약 2,340만 명 중 96.4%가 한족이며, 중국어를 공용어로 사용함. 아열대 해양성 기후를 지닌 대만은 민주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정치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록 공식 수교국은 많지 않지만, 한국과 미국 등과는 경제·문화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음. 경제적으로는 반도체 산업이 핵심 동력으로, 수출 의존도는 GDP의 약 60%에 달함. 전체 기업의 98% 이상이 중소기업이며, 이들이 고용의 약 74%를 담당하고 있음. 또한 서비스업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경제,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중심의 구조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
대만의 보험산업은 1929년 보험법 제정을 시작으로 제도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이 후 외국 보험회사 진입 허용, 지급여력 관련 규정 등을 도입하며 점차 발전해 왔음. 2004년 금융감독위원회(FSC)의 출범으로 감독체계가 일원화되었고, 산하 보험국(IB)이 실질적인 감독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 보험회사는 업종별 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디지털 보험회사 또한 별도의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함.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최소 자본금은 각각 20억, 10억 대만 달러로 규정되어 있으며, 지급여력비율(CAR)은 200% 이상을 유지해야 함. 최근에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국제자본기준(ICS2.0)을 반영한 RBC Ⅱ 도입이 추진 중임. 소비자보호를 위한 법·제도도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외국 보험회사의 시장 진입은 엄격한 심사와 승인 절차를 통해 관리되고 있음. 이와 함께 대만은 공적 보험과 민간 보험이 병행되는 종합적인 사회보장 체계도 운영하고 있음
2023년 대만 보험시장은 세계 보험시장의 1.1%의 규모로, 세계 보험시장에서 14위를 차지함. 대만 보험산업의 보험침투도는 10.3%, 보험밀도는 3,307달러로 세계 보험시장 평균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임. 대만 보험시장은 보험료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권(69.1%)의 비중이 손해보험업권(30.9%) 보다 높지만 최근 몇 년간 생명보험업 비중이 하락했고, 손해보험 비중이 크게 상승함. 보험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시장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23년 기준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0.6% 감소함. 수입보험료 중 사망보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인형 상품이 단체형 상품보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반면, 대만 손해보험시장의 경우 2023년 기준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10.7% 성장하였고, 자동차보험과 화재보험의 수입 증가가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음. 특히 대만 손해보험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흑자 전환함